2022 프로야구 내일 개막
KIA, 광주서 LG와 대결
나성범·김도영 활약 기대
4월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호랑이 군단’이 포효한다.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 2022 개막전을 갖고 ‘가을잔치’를 향한 144경기 대장정에 나선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이 승리를 향한 첫 스타트를 끊는다. LG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가 선발로 출격한다.
‘변화의 시즌’을 예고한 KIA는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KIA는 지난해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실패한 뒤 사장·단장·감독을 모두 교체하면서 새 판을 짰다.
장정석 단장을 필두로 스토브리그에서 ‘대어’ 나성범을 품에 안고, 양현종도 불러들인 KIA는 ‘원클럽맨’ 김종국 감독을 내세워 전력을 새로 다졌다.
‘호랑이 정신’을 강조한 김종국 감독은 경쟁을 통해 더 단단해진 팀을 구성했다.
나성범을 3번에 배치한 김종국 감독은 최형우와 황대인으로 ‘신구 조화’를 이룬 클린업 트리오로 타선의 무게를 더했다.
‘차세대 거포’ 김석환도 좌익수 경쟁에서 승자가 돼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뛰는 야구로 득점력도 높였다.
‘도루왕’ 출신 박찬호가 타격에도 힘을 실으면서 공·수·주에서 주요 선수가 됐고, ‘신형엔진’ 김도영이 등장해 그라운드 분위기를 바꿨다.
뜨거웠던 야수진의 내부 싸움, 마운드의 키워드도 ‘경쟁’이었다.
임기영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서 한승혁, 윤중현, 이민우, 유승철 등이 선발 경쟁을 벌였다. 한승혁이 달라진 제구로 어필하면서 양현종-놀린-로니-이의리-한승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2022시즌 스타트를 끊는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을 했던 임기영도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는 등 복귀를 위한 걸음을 재촉하면서 선발 경쟁은 제 2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9위라는 팀 성적에도 ‘30홀드-30세이브’를 합작했던 장현식과 정해영은 올 시즌에도 불펜을 굳게 지키고 있고, 부상에서 벗어난 전상현도 가세하면서 ‘뒷심싸움’도 흥미롭다.
새로 구성된 ‘외국인 3인방’은 초반 성적을 좌우할 키다.
KIA는 올 시즌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좌완 션 놀린, 우완 로니 윌리엄스를 새로 영입했다. 새 팀에 녹아든 세 선수가 물음표를 지우고 초반 질주에 역할을 해줘야 한다.
다시 관중석을 활짝 연 KBO는 올 시즌 ‘새 얼굴’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KT 라모스가 좌우타석 가리지 않고 홈런을 때려내면서 눈길을 끌었고, LG 플럿코는 시범경기에서 6타자 연속 탈삼진을 뽑아냈다. 키움 푸이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올 시즌 뜨거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도영을 필두로 ‘무서운 신인’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도영은 0.432의 타율로 시범경기 타격 1위에 오르며 ‘제 2의 이종범’을 외치게 했고, LG 송찬의는 6개의 홈런을 날리며 파워를 보여줬다.
부상으로 프로 데뷔가 늦어졌지만 진흥고 출신의 한화 문동주는 캠프 기간 155㎞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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