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전 이어 28일 SSG전서 연투 점검
“구위에 초점 부상 없이 팀에 도움 되고 파”
KIA 타이거즈의 ‘홀드왕’ 장현식이 2022시즌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KIA 장현식이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전 마지막 등판을 완료했다.
장현식은 지난 27일 한화전에 이어 연투에 나서 최종 점검을 끝냈다.
장현식은 4-3으로 앞서 8회초, 이번 시범경기 5번째이자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첫 타자 김성현을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장현식은 최항과 7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준혁을 상대로 초구에 2루 땅볼을 만들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장현식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4.2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3.86이 됐다.
장현식은 “(구속·구위 등이)안 올라와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앞서 두 경기에서 올라오는 느낌이라서 다행이다. 아직은 쓸데없이 힘이 들어가는 등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개막전하고, 던지면서 계속 올리려고 한다”며 “던지면 던질수록 올라올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구위다.
장현식은 “공 구위가 떨어지면 구속이 아무리 나와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한 폼과 밸런스로 좋은 구위를 던질 수 있는 걸 찾고 있었다. 그 부분이 조금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준비했던 스플리터 장착은 진행형, 이 부분 역시 구위에 집중한 것이다.
장현식은 “던지는 상황이 많이 없었다. 어찌 됐든 나는 직구로 상대를 해서 구위로 승부 해야 하는 선수다. 일단 직구 구위가 안 되면 변화구가 아무리 잘 돼도 소용없기 때문에 직구 구위 올리는 데 최우선을 뒀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자리 없이 시작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출발이지만 개인적인 마음은 비슷하다. 팀 적인 부분의 변화는 자신감이 됐다.
장현식은 “시즌 들어가는 마음은 똑같다. 팀이 하나가 된 분위기가 있다. 이기려고 하나가 된 분위기는 확실하다. 분명히 다른 느낌이 들어서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며 “(필승조도) 작년부터 하나로 뭉치는 것은 느끼고 알고 있었다. 올해는 두 번째이고 뭉쳐지면 더 좋은 성적도 날 것 같다. 하나 된 분위기로 돕고 응원해줘서 잘 할 거라 생각한다. (박)준표형도 빨리 올라와서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현식의 바람은 올 시즌에도 부상 없이 불펜의 해결사로 활약하는 것이다.
그는 “목표를 정해놓은 것은 없고 힘이 닿는 대로 팀이 원하면 언제든 올라가서 막을 수 있는 게 1차 목표다. 아파서 빠지는 게 가장 도움이 안 되니까 아프지 않고 도움이 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KIA는 1회 김선빈·최형우·황대인의 2루타 3개를 묶어 3점을 뽑는 등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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