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마지막 선발 리허설 … 초반 위기 딛고 5이닝 1실점
김종국 감독 “선수들 의지 확인 29일 최종전서 베스트 라인업”
개막에 맞춰 나성범의 방망이가 움직이면서 KIA 타선도 뜨겁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장식했던 나성범이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장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에서 박찬호가 우측 2루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3루로 향했다. 소크라테스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1·3루, 나성범이 좌측으로 공을 보내면서 1-1을 만들었다.
KIA는 이후 나지완과 류지혁의 안타를 더해 2점을 보탰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나성범이 타점을 수확했다.
고종욱의 안타와 박찬호의 몸에 맞는 볼, 소크라테스의 좌전 안타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타석에 선 나성범은 이번에는 우측으로 공을 보냈고, 홈에 들어오던 1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아웃되면서 2타점을 올렸다.
6-1로 앞선 5회에는 나성범이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나성범은 수비 시프트로 비어있던 3루 방향으로 공을 보냈고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든 나성범은 대주자 이우성으로 교체됐다. 이우성은 김석환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과 5번 지명타자 나지완의 3안타 등 KIA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면서 7-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종국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최근 몇 년 간 부진했는데 팬들에게 실망 시켜드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남은 4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시범경기 최종전인 SSG전에서는 베스트 라인업을 완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한승혁이 마지막 선발 리허설을 했다.
초반은 좋지 못했다. 한승혁이 1회초 선두타자 예진원을 시작으로 전병우,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했다. 이후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동원의 3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시작과 함께 이명기에게 중견수 키 넘는 2루타를 맞았고, 2사에서 볼넷도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한승혁은 3회에도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푸이그를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혜성과의 승부 때 6-4-3 병살을 만들며 안정을 찾았다.
4·5회는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5이닝(75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평균 147㎞)를 기록했고, 커브(9개·119~129㎞), 슬라이더(23개·131~135㎞), 포크(7개·136~142㎞), 투심(9개·143~148㎞)도 구사했다.
한승혁은 “선두타자 내보내면서 힘들었는데 어떻게든 잘 넘기면서 좀 더 다른 생각을 하면서 다음 이닝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결과도 좋아서 시범경기에서 한번 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주자 있을 때 흔들리는 부분이) 숙제이기는 하지만 앞서 힘으로 하려고 했다면 정확히 코스로 넣으려고 하고 있다. 변화구 많아져서 심리적으로 편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대하고 나서 많이 전보다 달라진 피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안 아프고 야구를 하는 게 오랜만이라서 그 부분에 의미를 두고 있고 1군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으면서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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