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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치고 막고 달리고 ... 즐거운 김도영

by 광주일보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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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율 0.464 전체 1위
배워가는 수비·거침없는 도루
슈퍼 루키에서 슈퍼 스타로

KIA 김도영이 지난 21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좌익수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하루하루가 즐거운 ‘슈퍼 루키’ 김도영이 설렘으로 4월 2일을 기다리고 있다.

KBO는 내달 2일 2022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정규시즌를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이지만 KIA 분위기는 이미 뜨겁다.

‘슈퍼 루키’ 김도영이 팬들은 물론 선배들까지 깜짝 놀라게 하는 활약으로 시범경기의 ‘슈퍼 스타’가 됐다.

대주자로 프로 첫 시범경기에 나섰던 김도영은 연속 도루에 이어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들어 소문난 빠른 발을 보여줬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안타 행진을 시작해 15일 삼성전에서 담장을 넘겼고, 17일 KT전에서는 3안타를 쓸어 담았다. 매 경기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28타수 13안타로 타율 전체 1위(0.464)다.

김도영은 “하루하루 재미있게 하고 있다. 시합 나가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게 즐겁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지만 KIA는 물론 상대 팀 선배들도 김도영을 주목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켜보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의식이 안 된다. 그냥 의식할 정신도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화제의 인물이 됐지만 캠프 초반에는 마음고생도 했다. 마무리캠프 때는 어깨 부상으로 1군 합류가 불발됐고, 스프링캠프는 코로나19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뒤늦게 1군에 합류한 김도영은 지난 9일 한화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이날 톱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좌측 펜스 때리는 2루타를 장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 후 “생각이 많았는데 마지막 경기니까 마음 비우고 아무 공이나 다 치려고 했다. 초반에 많이 아쉬웠는데 후반에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언급했던 김도영은 “마지막 경기에서의 모습이 확실히 좋은 계기가 됐고, 적응도 빠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급 선수들은 확실히 야구를 잘하고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그래도 타격 쪽에서 매 게임 안타 하나씩 치는 것은 만족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스윙에서 결대로 치는 것을 해왔기 때문에 프로 와서도 잘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홈런과 3개의 2루타 등 장타도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은 “전력 분석 코치님들한테 물어봤는데 제가 중심에 잘 맞힌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변화구에도 좋은 타이밍을 보이면서 안타를 더하고 있다.

김도영은 “날마다 다른데 요즘에는 공이 잘 보이는 편이다”며 “원래 변화구를 잘 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에라 모르겠다’하고 치니까 맞는 것 같다. 아마 때와는 구종이 확실히 다르고 수준도 높으니까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빠른 발은 설명이 필요 없다. 너무 빨라서 기록된 도루 실패도 있다.

김도영은 “고등학교 때도 자주 그랬는데 베이스와 가까운 곳에서 슬라이딩하면 지나쳐버린다. 확실히 남들보다 뒤에서 슬라이딩해야 할 것 같다”며 “주루코치님께서 1구, 1구에 뛰어보자고 하셔서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뛰려고 마음먹으면 조금 늦어도 뛰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수비는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김도영은 “포구 이런 것은 잘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데 특정상황에서 수비위치를 비롯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등을 김민우 코치님과 계속 시합 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뷰캐넌(삼성)을 다시 만나는 순간, 팬들의 함성 속에 뛰는 순간을 생각하면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뷰캐넌 볼을 초구에 하나 쳤는데 생각보다 공이 훅 들어왔다. 한 번 더 쳐보고 싶었는데 몇 개 안 던지고 내려갔다. 시즌 때 다시 만나면 재미있게 해볼 것 같다”며 “홈런 쳤을 때 연습경기니까 별생각 없이 빨리 뛰어야지 생각했는데 팬들 있을 때 치면 색다를 것 같다. 빨리 개막하면 좋겠다. 토요일에 광주에서 경기하니까 딱 좋은 것 같다. 개막전 뛰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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