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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뛰는 야구에 팬들 가슴도 뛴다

by 광주일보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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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왕’ 출신 김종국 감독 “한 루라도 더” 강조
박찬호 경험·김도영 스피드 올시즌 큰 기대감

김도영
 

‘호랑이 군단’의 뛰는 야구에 팬들의 가슴도 뛴다.


올 시즌 새로 KIA 지휘봉을 잡은 김종국 감독은 뛰는 야구를 주문하고 있다.

단순히 베이스를 훔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공격적인 주루로 ‘한 루’라도 더 가면서 득점 확률을 높이는 게 김 감독의 구상이다.

선수들은 새 사령탑이 말하는 ‘뛰는 야구’에 맞춰 연습경기 때부터 달라진 주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KIA 주자들이 공격적으로 그라운드를 뛰면서 상대의 머리는 복잡해졌다. 그만큼 상대의 실수도 나오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은 ‘그린라이트’를 부여받아 마음껏 뛰어보고 있다. 선수들은 본 무대에 앞서 실패를 통해 배우고 있다.

현역 시절 ‘도루왕’으로 명성을 날렸던 김종국 감독은 “시도해보고 죽어봐야지 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팬들도 달라진 기동력에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박찬호와 ‘슈퍼 루키’ 김도영이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찬호는 수비와 주루는 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2019시즌에는 ‘도루왕’에도 등극했던 만큼 경험 있는 박찬호는 KIA 기동력의 핵심이다.

여기에 스피드로는 KBO 수준을 넘어선 김도영이 가세하면서 올 시즌 KIA의 ‘뛰는 야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12일 NC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자신의 스피드를 제대로 보여줬다.

대주자로 들어가 2루에 이어 3루까지 내달리면서 연속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의 송구 실책을 유도해 득점까지 만들었다.

15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는 넘치는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해 도루 실패를 기록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실패에도 감독과 팬들을 웃게 한 스피드였다.

아직은 경험 부족의 김도영을 이끌며 KIA 기동력 전면에 서야 한 박찬호는 “경쟁력 있는 팀이 된 것 같다”며 ‘뛰는 야구’에 대한 중간평가를 했다.

그는 “상대한테는 신경 써야 하는 게 하나라도 더 있어야 한다.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게 생겼다”고 언급했다.

주루의 중요성을 잘 아는 사령탑도 큰 힘이다.

박찬호는 “감독님께서 잘 아시니까 많은 도움이 된다. 죽더라도 박수 보내주신다면 선수들은 더 편하게 자신 있게 뛸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의 스피드는 ‘도루왕’ 박찬호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특별하다.

박찬호는 “미친 것 같다. 공격, 주루는 절대 20살이 아니다. 몸도 그렇고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며 찬사를 보냈다.

박찬호는 옆에서 ‘경험’을 더해주면서 ‘도루왕’ 러닝 메이트 역할을 할 생각이다.

박찬호는 “도영이가 도루왕 하려면 몇 개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웃음)”며 “삼성전에서 도루 실패한 것은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다. 프로 그라운드는 딱딱하다. 아마추어 야구장은 푹신 거려서 스파이크가 박힌다. 프로에서는 쭉 미끄러지니까 제어를 못 했을 것이다. 이제는 알 것이다. 죽어봤으니까 알 것이다”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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