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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윤석열 승리…허탈한 호남 표심

by 광주일보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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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표에도 패배 상실감 커
민주 텃밭 정치 지형 요동
지방선거·총선 영향 불가피
국힘, 교두보 확보 보폭 확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정권교체가 현실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등 호남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몰아줬지만, 대선에서 패배함에 따라 허탈해진 호남 표심이 향후 어디로 향할지도 주목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대했던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대선 최고 득표율로 호남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역 내 정치적 역할의 확장이 예상된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제18대 대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90%를 넘는 표를 몰아줬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3.53%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이 때문에 당시 호남민들은 상실감과 허탈감에 빠졌고, 대선 이후 수 일간 ‘침묵의 도시’가 되었었다.

그 당시 상실감과 허탈감은 향후 민주당에 대한 가혹한 ‘회초리’ 민심으로 변했고, 18대 대선 이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호남의 ‘녹색(국민의당) 돌풍’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호남에서 반문(反文·반 문재인) 정서도 심해지면서 19대 대선에서는 ‘촛불 혁명’이라는 바람에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광주와 전남에서 60% 가량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따라서 이번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며 정권 재창출에 기대를 걸었던 호남 민심의 변화도 점쳐진다. 지역 유권자들의 몰표 지지에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대선 결과는 당장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2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유권자들의 이러한 염원에 민주당이 부응하지 못한 만큼 어느 때보다 강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선 결과가 광주·전남이 민주당 텃밭임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시각도 있으나, 대대적인 인적 쇄신 없이는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을 위로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아서다.

이러한 인적쇄신은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고,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총 사퇴한 민주당 지도부 대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경우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공천 룰 싸움’에도 영향을 미쳐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한 정치권 인사는 “실망한 지역민들이 지방선거는 물론 2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두렵다”며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0%를 웃도는 득표율로 교두보를 확보했다.

기대했던 30%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어느 대선보다 높은 득표율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부터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에서 실종상태나 다름없었던 국민의힘은 무너진 지역 내 정치적 기반을 대선 승리를 발판 삼아 재정비해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호남정치’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국민의당에 몸을 담았다가 대선 전 국민의힘으로 옮겨 선거를 치른 인사들도 지역 내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고 정치적 기반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대한 몰표와 국민의힘의 교두보 확보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 제1야당 역할을 했던 정의당 위축으로 이어지고, 진보당 등 군소정당도 설 자리를 잡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초박빙의 대선 결과는 양당 정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는 지방정치에도 그대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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