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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광주에서 결단해 달라” vs “지역 볼모정치 끝내달라”

by 광주일보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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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거물 여성 정치인
박영선·나경원 호남 지원 유세
‘돌아오는 호남’ 되도록 혼신
‘민주 독점 호남 낙후’ 안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지난 28일 광주 송정오일시장에서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여야의 거물 여성 정치인들로 꼽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광주·전남에서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전 장관은 광주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원 유세를,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광주와 전남을 돌며 윤석열 후보의 지원유세를 벌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과 남구 푸른길 공원, 전남대 후문 등지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시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유세를 통해 “코로나 방역하느라 불편을 드렸고, 부동산 문제 잘못했다.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결단해줘야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면서 “위기의 시대에는 일할 줄 아는 인물이 필요하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경험과 역량을 가진 정부가 필요하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대형복합쇼핑몰로 논란만 가져오고, 광주가 GRDP 꼴찌라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선동과 거짓을 앞세우고 있다”면서 “이는 호남표를 흔들어 권력만 잡아보겠다는 공작정치”라고 규정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서민 형편에 대한 사려 깊은 공감이나 고민 없이 선동이나 공작정치가 아닌 청년들이 일자리 없어서 지역을 떠나고 지역산업이 경쟁력을 잃고 도시로 떠나는 ‘떠나는 호남’을 막아야 한다”면서 “젊은이들이 살고 싶고, 일자리가 넘치고,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돌아오는 호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디지털화가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의 피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풀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이를 철저하게 뒷받침해 광주가 디지털 도시, 선도도시로 발전해 ‘돌아오는 호남’의 중심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광주 송정오일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광주와 전남을 잇따라 찾아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호남 유세에 나설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내놓는 ‘민주당 독점 호남 낙후론’을 꺼내 들며 지역 볼모 정치를 끝장내달라는 게 유세 키워드였다.

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송정시장에 이어 오후에는 화순에서 유권자들과 만났다.

그는 오후 1시 30분 화순읍 고인돌 전통시장 앞 거리에 세워진 국민의힘 유세차량에 올라 “호남분들, 광주와 전남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국민의힘이 노력했으나 부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도 부족하지만, 윤석열 후보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다. 윤 후보의 호남 방문과 호남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라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높게 사고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의 민주당, 김대중의 민주당이었다면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을 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저격했다. 반면 경선에서 무릎을 꿇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훌륭한 장점이 많은 분이고 민주당 후보로 납득이 가능한 분”이라는 취지로 치켜세우며 이재명 후보 저격을 이어갔다.

나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첨담의료복합단지 사업대상지가 화순임을 강조하면서 “아무래도 표가 많이 나오는 지역의 공약을 (새정부가) 우선에 두고 추진하지 않겠냐”며 “전남과 광주의 아들딸들이 타지역으로 일자리 구하러 가지 않도록 힘을 실어달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지역 볼모 정치를 끝내도록 그 싹을 화순에서부터 틔울 수 있도록 조금만 마음을 열어달라. 선거 당일 저희 국민의힘에 조금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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