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캠프 일정 마무리
KIA 타이거즈의 ‘두려움 없는 야구’는 계속된다.
KIA는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2022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월 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시작된 캠프는 23일 훈련을 끝으로 광주로 장소를 옮겨 이어졌다. 26·27일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체제로 전환한 KIA는 3월 3일 대구 원정에 이어 6일 KT와의 원정경기를 통해서 엔트리 경쟁을 이어왔다.
그리고 8일에 이어 9일 안방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캠프 실전을 종료했다.
김종국 감독은 “전체적으로 조금 더 두려움이 없어진 느낌이다. 그런 마음을 더 갖기를 바란다. 임기영과 이의리의 부상이 아쉽다. 이들의 부상이 크지 않아 다행이고 나머지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무탈 없이 잘 온 것 같다. 다 잘해줬던 것 같고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며 “캠프를 잘 했지만 시범경기도 있고,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연습경기 동안 부족했던 부분은 시범경기에서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캠프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투·타에 ‘공격성’을 강조했었다. 캠프 기간을 돌아보면 ‘절반의 성공’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 템포나 공격적인 투구 성향은 조금 더 좋아진 것 같다. 타자들도 좋아졌다”면서도 “아직도 적극적이지 못한 선수들이 보이는데 계속 주문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하라고 전달하고 있다. 시범경기 때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연습이다. (주루에서도) 무리하게 돌릴 수 있고, 승부할 수도 있다. 지금 아웃되는 것은 괜찮다. 주루하면서 아웃될 수 있다. 시도해보고 죽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끝났지만 경쟁은 지금부터다. 김종국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도 ‘옥석 가리기’를 이어간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도 연습경기에 가깝다고 본다. 마지막 광주에서 2~3경기 할 때 베스트 선수들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9일 션 놀린이 첫 실전에 나섰고, 양현종은 12일 NC전 출격을 준비하는 등 ‘부상 변수’에도 선발진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견수 소크라테스, 우익수 나성범의 가세로 접전지가 된 외야는 ‘행복한 고민’을 안겨줬다.
김 감독은 “외야수 모두 잘하고 있어 개막 엔트리를 어떻게 짜야할 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내야수도 역시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캠프를 치르면서 ‘마운드 샛별’로 떠오른 최지민은 ‘비밀 병기’로 꼽았다.
김 감독은 “이제는 더 숨겨야 될 것 같다. 너무 노출돼서 상대가 분석하면 안 된다. 비밀 병기니까 조금씩 보여주려고 한다(웃음).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컨트롤이 있고 자신감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9일 1사 만루 상황을 보면서) 강심장인 것 같고 게임을 할 줄 아는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에게) 숨기고 싶은 마음이다. 기대 많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캠프를 마무리하면서 팀을 위한 희생 정신과 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여준 투수 최지민과 장재혁, 내야수 윤도현과 박민에게 ‘팀 퍼스트&미래상’을 수여했다.
한편 10일 휴식일을 보내는 KIA는 11일 오전 훈련 뒤 창원으로 이동, 1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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