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강자 포천과 대결
로테이션 통해 내부 경쟁
안산·서울이랜드·부천FC
3연전 강행군 대비도
광주FC가 올 시즌 FA컵 첫 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광주는 9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를 통해 광주는 승리와 컨디션 조절을 동시에 노리게 된다.
광주는 2022시즌 개막전에서 신생팀 김포FC에 1-2패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우승 후보’ 대전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은 물론 탄탄한 수비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두 경기 만에 이정효 감독의 데뷔승이 기록됐다.
짜릿한 승리 뒤 광주는 3라운드 휴식팀이 돼 기분 좋은 휴식을 취했다.
광주는 한 주 쉬어간 만큼 이번 FA 컵을 통해 컨디션 조율에 나서고, 로테이션을 통해 내부 경쟁도 펼치게 된다.
광주는 포천전 이후 안산그리너스(12일 원정)-서울이랜드(16일 홈)-부천FC(20일 원정)와의 강행군을 펼치게 된다.
4일 간격으로 리그 일정이 전개되는 만큼 로테이션을 통해 최상의 전력을 꾸려,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FA컵 경기는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와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을 끌어올릴 기회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 마이키를 비롯해 김진영, 김승우, 정종훈 등 젊은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맞으면서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이정효 감독 입장에서는 다양한 전술을 시험해보면서 선수단 운영의 폭을 늘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안방에서 만나게 되는 포천은 ‘K3리그 챔피언십 6회 우승’에 빛나는 저력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K4리그(4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K3리그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리그 ‘강호’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또 김태은·이규로(이상 전 서울이랜드), 김한빈(전 충남아산) 등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도 포천 유니폼을 뛰고 있다.
무엇보다 단판 승부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광주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면서 이른 시간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광주만의 리듬대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FA컵 일정을 맞은 광주가 로테이션을 통해 포천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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