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습경기 이후 코치·직원 2명 양성 반응
6일 검사서 선수 1명 추가, 7일 훈련도 취소
전국적인 확산세 속 12일 KBO시범경기 개막
12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KBO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도 양성 반응자가 나와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KIA는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KT 위즈와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5일 연습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자가키트검사 결과 코치 1명과 직원 1명의 양성이 확인됐다.
이에 6일 오전 전체 선수단과 프런트의 자가키트 검사가 진행됐고, 선수 1명이 추가로 양성 결과를 받았다. 양성이 확인된 3명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성 반응자가 나오면서 KIA는 6일 연습경기 일정을 취소하고 일찍 광주로 복귀했다. 또 7일 훈련 일정도 취소하고 휴식일을 보내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본격적인 실전을 앞두고 코로나 변수가 발생하면서 선수단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KIA에서는 캠프 전 4명의 선수가 코로나로 고생을 했다.
입국 후 자가 격리 기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소크라테스는 다행히 일찍 캠프에 참가하면서 순조롭게 시즌 준비에 나섰지만, KIA가 기대한 두 신예 자원들의 시즌 준비는 많이 늦어졌다. 당초 1군 캠프 명단에 있었던 선수는 재활군에서 캠프를 시작한 뒤 아직 1군 콜업을 받지 못했다.
캠프 중반에는 2군 캠프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큰 영향 없이 KIA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시즌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엔트리 경쟁을 벌이는 시점에 코로나 변수가 등장했다.
이는 KIA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5일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신속항원 검사 결과 9명이 양성이 나오면서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6일에는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프로야구판에도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KIA는 8·9일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12일 창원으로 가 NC와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각 구단에서 매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범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 증가 추세에 이동도 빈번해지면서 코로나 위험성도 증가할 전망이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면서 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선수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코로나가 시즌 초반 각 구단의 중요한 전력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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