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NC와 연습경기 8-6 승…연습경기 4게임만에 첫 승
최 “타격 타이밍 맞아가니 만족…개막 맞춰 100% 끌어올리겠다”
“방망이가 문제인 것 같아요.”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방망이’를 이야기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최형우는 지난 2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5-5로 맞선 4회말 2사 2·3루에서 나온 이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KIA는 8-6으로 경기를 끝내며, 4번째 연습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한방’ 주인공 최형우는 ‘방망이’로도 화제를 모았다. “방망이가 문제”였다는 최형우의 말대로 방망이가 이상했다. 김진성의 142㎞짜리 직구를 통타한 배트가 스윙이 끝난 뒤 두 동강이 났다.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공은 담장을 넘어가면서 홈런이 기록됐다.
최형우는 “방망이가 문제인 것 같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잘 모르겠다. 처음 겪어봤다. 홈런치고 방망이가 부러진다는 건 난생 처음”이라며 웃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타이밍이 맞아간다는 부분에서 최형우의 마음은 가볍다.
최형우는 “중심에 맞히려고 했다. 타이밍이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 100% 컨디션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전보다 나아졌고 아직 시즌이 1주일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습경기에 이어 개막이 다가오면서 최형우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웃은 최형우는 “원래 하던 일을 하는 것 같다. 관중이 없어서 그렇지만 다른 팀 선수들 만나고 긴장감 있게 시합한다는 자체가 좋다. (경기하는 게) 내가 돈을 받는 이유다. 일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위해, 개막을 향해 부지런히 달릴 생각이다.
최형우는 “지금은 그 전(시즌)하고 다르다. 귀국 후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쉬었기 때문에 시합도 계속 4타석씩 치고 있다. 시즌 전날까지도 계속 준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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