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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팬 투표 역대 최고 캡틴 여름 “K리그1, 광주 쉽게 못 볼걸?”

by 광주일보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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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창단 10주년 역대 베스트 11 선정 이벤트…여름 73% 득표
최전방에 펠리페·정조국, 미드필더에 나상호·임선영·김호남 등
광주 FC 내달 9일 개막전 유력…여름 “팀 분위기 끈끈…빨리 뛰고 싶어”

 

5월 9일 개막전을 앞둔 광주FC 선수들이 28일 광주전용구장에서 두 팀으로 나눠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승기 형, 전북하고 만나도 안 봐줄 거니까 열심히 해볼게.”

광주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투표에서 최다 득표로 역대 베스트 11의 영광을 얻은 ‘캡틴’ 여름이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2011년 첫 시즌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역대 베스트 11’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ID당 1일 1회 참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는 700여명(1100여회)이 참여해 추억을 떠올렸다.

여름은 73%(860표)의 지지를 얻어 베스트 11 투표에서도 ‘캡틴’이 됐다.

2012년 고향팀 광주에 입단한 여름은 157경기 9골 11도움을 기록한 원클럽맨이다. 2018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지난해 팀의 부주장으로 K리그2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최전방에서는 펠리페와 정조국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2018년 팀에 합류한 펠리페(42경기 26골 5도움)는 지난해 최다득점상(19골)을 수상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광주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정조국(제주)은 31경기 20골 1도움과 함께 K리그 3관왕(MVP·BEST11·득점왕)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미드필더에선 여름과 함께 2018 K리그2 3관왕에 빛나는 나상호, 광주 창단멤버로 125경기 16골 8도움을 기록한 임선영(성남), 2015년까지 광주 측면을 책임진 김호남(인천)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탄탄한 대인마크로 승점을 지킨 김영빈(강원)과 이한도가 센터백, ‘프리킥의 달인’ 이종민(은퇴)과 역시 명품 키커로 활약하는 이으뜸이 측면에 위치했다.

최고의 수문장 타이틀은 2016년 0.9점의 실점률로 팀의 역대 최고 순위(8위)에 기여한 윤보상(제주)이 차지했다.

최다 득표자인 여름은 “베스트 11에만 들어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표를 차지해서 기쁘다”며 “쟁쟁한 선배들이 계셨는데 내가 뽑히는 게 맞나 생각도 했다. 이 팀에 가장 오래 남아서 희생을 많이 한 결과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쟁쟁한 선배’ 중 하나였던 이승기(전북)의 기억도 떠올렸다.

“신인 때 우러러보던 형이었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줬다”며 웃음을 터트린 여름은 “승기 형이 있었으면 내가 1등이 안 됐겠지만, 형이 게임 뛸 때 코 흘리던 여름이가 됐다. 전북하고 만나도 안 봐주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K리그1은 5월 8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개막전과 함께 막이 오른다. 광주는 9일 개막이 유력시된다.

여름은 “우리 선수들 모두 K리그1 경기를 뛰고 싶어서 간절히 개막을 바라고 있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다른 팀 관계자들이 (광주를) 강등 1순위로 꼽았는데 마지막에는 우리가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를 우습게 여길 수 없는 팀으로 만들겠다.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1부에 오랫동안 자리 잡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연달아 선보였던 이으뜸(5골 3도움)도 발전된 2020시즌을 예고했다.

이으뜸은 “후보만으로도 영광인데 베스트 11까지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무관중이기는 하지만 멀리서나마 응원해주시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개인적으로는 작년보다 포인트도 더 많이 쌓고 싶다. 지난해 기록을 깨겠다. 그만큼 더 연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4번째 시즌을 앞둔 이한도는 ‘마음 편한 선수’를 다짐했다.

이한도는 “내가 들어가도 되는 자리가 맞는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하다. 가족들한테도 축하 전화 많이 받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들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운동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빨리 (코로나19 상황이)진정돼 관중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올해는 좀 더 발전한 이한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복 없이 안전한, 보기에도 마음 편한 선수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팬 투표 역대 최고 캡틴 여름 “K리그1, 광주 쉽게 못 볼걸?”

“(이)승기 형, 전북하고 만나도 안 봐줄 거니까 열심히 해볼게.”광주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투표에서 최다 득표로 역대 베스트 11의 영광을 얻은 ‘캡틴’ 여름이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2011년 첫 시즌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역대 베스트 11’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ID당 1일 1회 참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는 700여명(1100여회)이 참여해 추억을 떠올렸다.여름은 7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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