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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검사·격리·치료 ‘셀프 관리’에 숨은 감염자 상당수 우려
60세 이상 확진자 일주일새 2배 이상 증가…위중증·사망 늘어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사실상 30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학조사 방식이 기존 심층방식 대신 개인 판단에 맡기는 ‘셀프역학 조사’로 전환되고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당수의 숨은 감염자가 지역사회 곳곳에 존재할 것이라는 게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1539명, 전남 1264명 등 2803명이 신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남구 한 종합병원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81명을 기록했고,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2명이 추가돼 71명이 누적 확진됐다.
특히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만 9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타인을 감염시키는 이른바 미확인 ‘숨은 감염자’가 지역사회 내에 상당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전남에서도 이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만 417명이 발생했다.
전남은 이날 나주에서 236명이 확진돼 가장 많았고 여수 191명, 목포 163명, 순천 143명 등 22개 시군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포 요양병원과 나주 요양원, 고흥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각각 5~22명이 신규 확진됐다.
또 목포의 또 다른 요양원과 나주 아동복지시설, 함평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각각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연일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월 둘째 주(2월6∼12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했다.
방역당국은 또 60세 이상 확진자가 한 주만에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다시 많아질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확산세도 거세다.
1월 셋째 주 50.3%에 그쳤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넷째 주(1월23∼29일)에 80.0%까지 대폭 늘어난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주엔 96.9%로 집계됐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확실하게 지배종이 되면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 지수도 2월 첫째 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1.60을 기록,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56, 비수도권 1.67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전체 유행 규모와 고위험군 확진자 수가 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재원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8명 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도 직전주 272명에서 275명으로, 주간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46명에서 187명으로 늘었다.
지난 주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92.5%(173명)로 대부분이었으며, 40∼50대가 6.4%(12명)였다. 나머지 2명은 각각 30대, 10대 사망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역학조사 방식이 기존 심층방식 대신 개인 판단에 맡기는 ‘셀프역학 조사’로 전환되고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당수의 숨은 감염자가 지역사회 곳곳에 존재할 것이라는 게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1539명, 전남 1264명 등 2803명이 신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남구 한 종합병원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81명을 기록했고,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2명이 추가돼 71명이 누적 확진됐다.
특히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만 9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타인을 감염시키는 이른바 미확인 ‘숨은 감염자’가 지역사회 내에 상당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전남에서도 이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만 417명이 발생했다.
전남은 이날 나주에서 236명이 확진돼 가장 많았고 여수 191명, 목포 163명, 순천 143명 등 22개 시군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포 요양병원과 나주 요양원, 고흥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각각 5~22명이 신규 확진됐다.
또 목포의 또 다른 요양원과 나주 아동복지시설, 함평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각각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연일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월 둘째 주(2월6∼12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했다.
방역당국은 또 60세 이상 확진자가 한 주만에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다시 많아질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확산세도 거세다.
1월 셋째 주 50.3%에 그쳤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넷째 주(1월23∼29일)에 80.0%까지 대폭 늘어난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주엔 96.9%로 집계됐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확실하게 지배종이 되면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 지수도 2월 첫째 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1.60을 기록,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56, 비수도권 1.67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전체 유행 규모와 고위험군 확진자 수가 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재원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8명 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도 직전주 272명에서 275명으로, 주간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46명에서 187명으로 늘었다.
지난 주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92.5%(173명)로 대부분이었으며, 40∼50대가 6.4%(12명)였다. 나머지 2명은 각각 30대, 10대 사망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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