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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2월말 1만명 … 광주·전남 의료체계 한계 온다

by 광주일보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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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오미크론 연일 4000명대 확진 ‘숨은 감염자’도 많을 듯
“이젠 누구나 감염 가능”… 공동체 지키는 성숙한 방역의식 절실

17일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기다리는 모습. <북구청 제공>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지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성숙한 방역의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의료체계 붕괴에 따른 감염 취약계층의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데도, 일부에서 ‘첫 감염자 낙인’ 등을 우려해 셀프검사를 꺼리는 등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행태 등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서 ‘숨은 감염자’들이 곳곳에서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연일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한 감염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셀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3차 백신접종을 서두르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공공기관과 병원,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광주 2612명, 전남 1893명 등 4505명이 신규 확진 됐다.
 
지난 4일 2000명(2209명)대로 진입한 이후 10여일 만에 ‘더블링’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로, 지역사회 곳곳에 이들을 감염시킨 ‘숨은 감염자’들이 포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 감염속도라면 광주·전남에서 이달 말께 하루 1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 등을 내놓고 있다. 그나마 현재까진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이 31.4%로 안정적인 상태이긴 하지만, 다음달이면 의료체계가 한계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병원은 물론 광주 동구청, 무안군청 등 관공서발 집단감염이 속출함에 따라 공공서비스 등 사회필수 기능 마비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 큰 걱정은 코로나19의 장기화·규모화에 따른 지역사회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는 ‘코로나19 갈등’ 현상이다.

일부 직장 등에선 처음으로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유만으로 최초 감염·유포자로 지목돼 ‘보이지 않는 비난’을 받는 사례마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직장인을 중심으로 ‘최초 감염자 방지 비법은 검사를 먼저 하지 않는 것’이라는 웃지 못할 유행어마저 떠돌고 있다.

실제 선제 셀프 검사로 집단 내에서 코로나19 최초 감염자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해 몸살, 발열 등 일부 증상이 있는 데도, 비상약을 먹고 버티는 현상 등도 나타나고 있다.

한 직장인은 “현 시스템에선 가장 먼저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사람이 나머지 조직원까지 감염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는데, 먼저 검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첫 유포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제 검사를 꺼리는 현상도 있다”고 말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회적 갈등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사회갈등 심화로 다수가 선제 셀프조사를 꺼리고 감염 사실마저 숨길 경우 심각한 집단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민간전문지원단장인 최진수 전남대학교 의대 명예교수는 “이제는 누구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으로, 오히려 감염에 따른 집단 내 ‘낙인 효과’ 등 사회적 갈등을 차단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미 셀프 검사시스템으로 전환된 만큼 조그마한 증세나 확진자 접촉 사례가 있으면 시민 스스로 적극적인 자가검사에 나서는 등 광주 공동체를 지키는 방역의식 확산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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