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미확인 산발적 감염 확산…전남, 8일째 1000명대
전국 4일 연속 5만명 대… 이달 말 13만∼17만명 예측
광주·전남 곳곳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2000명대 신규 확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광주에선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로 집중되고 있어 해당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1540명, 전남 1181명 등 2721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에선 이날 남구 한 종합병원에서 4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도 60명으로 늘었다. 또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548명이 감염됐고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941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광주에선 20대 이하 감염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도 전체 확진자 1540명 중 연령별 기준 20대가 394명(26%)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290명(19%), 40대 226명(15%), 30대 187명(12%), 10대 미만 159명(10%), 50대 145명(9%), 60대 이상 139명(9%) 등의 순이었다. 20대 이하는 총 843명으로, 5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대 이하 젊은층의 감염 확산세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3차 접종률과 활발한 활동량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광주에선 또 이날 0시 이후 오후 2시까지 1443명이 추가 확진된 상태다.
전남에서도 도내 22개 시군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1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6일부터 8일째 1000명대 확진이다. 전남에서는 학교, 학교운동부, 요양원, 건설 현장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별 신규확진자는 나주 169명, 여수 166명, 목포 146명, 순천 138명, 무안 75명, 해남 74명, 보성 65명, 광양 62명, 화순 43명, 영암 35명, 담양·고흥 각 29명, 영광 23명, 장성·신안 각 21명, 곡성 19명, 함평 14명, 진도 14명, 완도 13명, 구례·장흥 각 11명, 강진 3명이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2시까지 7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만6431명이 나왔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135만630명이다. 지난 10일부터 4일 연속 5만명대 신규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288명으로 전날(275명)보다 13명 늘면서 16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전날(33명)보다 3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7081명, 누적 치명률은 0.52%다.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최대 36만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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