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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화정 아이파크 피해 복구에 전력”

by 광주일보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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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구조 마무리…철거 등 후속 조치 전담 상시 조직 설치
유가족 지원·인근 주민과 상인 보상 노력…정밀안전진단 추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된 가운데 9일 오후 경찰 수사본부, 고용노동부, 검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한 현장감식요원들이 붕괴 건물에 올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 화정아이파크(HDC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붕괴사고의 실종자 구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철거 여부 등 현장 대책과 피해자 민원 대책 등 후속 조치를 전담할 상시 조직이 설치된다.

정부 주도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등 구조당국은 지난 9일 실종 피해자 6명을 모두 수습한 뒤 구조활동이 공식 종료됨에 따라 관리·감독 자치단체인 광주 서구청 주도로 후속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도 당분간 현장에 설치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유지하고, 관련 중앙부처와 함께 서구청과 현대산업개발의 사고 수습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후 30일간 사고 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해온 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시정에 정식 복귀했으며, 서대석 서구청장을 중심으로 한 후속 조치가 안정화 될 때까지 시청과 사고 현장을 수시로 오가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당 아파트 신축공사 승인권자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붕괴 사고로 인한 건물 안전진단, 철거, 피해 보상 협의 등을 맡을 상설 기구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또 “현산은 유가족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최대한 피해 보상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 사고를 계기로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지도감독 강화 등 특단의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광주시와 중앙부처의 협조를 받아 실종자 구조 작업에 집중해온 서구는 앞으로 사고 현장인 201동 해제여부를 비롯한 나머지 7개 동 재시공 여부 등 현장 대책과 피해자 가족, 인근 상가 주민, 아파트 입주 대기자 지원 등 민원 대책으로 이원화해 후속 조치를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붕괴 건물 인근 주상복합건물 주민 110세대가 2주 가까이 이재민 생활을 했고, 상가 50여개 업체는 여전히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었던 시민들도 입주 지연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해당 건설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갈등을 중재하고 적절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요구하는 입주예정자들과 현산 사이에 중재자 역할도 맡는다.

서구는 일단 붕괴한 201동 철거를 위해 현산 측에 안전강화조치 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붕괴한 201동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동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정밀 안전진단 시점은 다음달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 다만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정밀안전진단 여부를 떠나 전면 철거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민원 갈등이 예상된다.

서구는 실종자 구조작업 완료에 따라 사고 현장 수습에도 나선다. 수시로 낙하물이 떨어지고 있는 붕괴한 201동 남측 외벽과 좌우측 붕괴면을 우선 철거한다.

서구는 이 같은 현장 대책과 함께 민원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붕괴 사고로 숨진 피해자 6명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유가족 보상 협의를 위한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의 협조를 받아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피해자 유가족들은 현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충분한 보상 약속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서구는 또 입주 예정자들의 입주 지연에 따른 임시 주거 문제와 중도금 등 금융지원에 대한 문제 해결과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피해 회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만 사고 수습과 보상 등의 키를 현산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현산의 진정성 있는 사고 수습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시장은 “현산은 부실시공으로 붕괴사고를 유발해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피해를 본 것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 및 충분한 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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