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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캡틴’ 김선빈, 타이거즈 명가 재건 이끈다

by 광주일보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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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아 책임감 더 느껴…선배 권위 내려놓고 후배와 소통할 것
2루수 골든글러브 도전하고 싶어…더블 포지션 전략 맞춰 유격수 수비도
“김종국 감독, 대충대충 하는 것 싫어해…팀 성적 내도록 최선 다할 것”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주장이 된 김선빈(오른쪽)이 3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윤도현, 김태진과 밝은 표정으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이 ‘캡틴’으로 명가재건의 선두에 선다.

KIA는 3일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22시즌 주장으로 김선빈을 선택했다. 2008년 화순고를 졸업하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선빈은 15번째 시즌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선수들이 직접 선택한 주장이기에 김선빈은 더 묵직한 책임감을 느낀다.

김선빈은 “나이가 많아서 표를 받은 것 같다(웃음)”며 “마음이 무겁다. 선수들이 선택한 것이라 더 책임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나성범, 김민식 등) 내 또래가 많아서 우리가 잘 이끌어가야 한다. (양)현종이 형한테도 부탁했다. 형이 돌아오면서 분위기도 바뀌고 투수 파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임)기영이가 지난해 임시 주장 맡아서 고생 많이 했다.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책임감은 무겁지만 선배의 권위를 내려놓고 후배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김선빈은 “예전에는 주장하면 거리감 있고 선배라고 생각해서 다가오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다. 무섭기도 하고 나이 차도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소통을 하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과의 소통만큼 잘 아는 선배이자 사령탑인 김종국 감독과의 소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선빈은 신인 시절 ‘대선배’ 김종국 감독과 룸메이트를 했었다. 나지완을 제외하고 현역 시절을 함께 한 유일한 야수다. 겉으로 보이는 온화한 이미지와는 다른 김종국 감독의 강한 면모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장으로 이 부분을 잘 조율할 생각이다.

김선빈은 ‘김종국 감독이 어떤 선배였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려야 하냐?”고 반문에 사람들을 웃겼다.

김선빈은 “신인 때 진짜 무서웠다. 포스, 아우라가 느껴졌다. 같이 룸메이트 하고 선수 생활하면서 수비, 야구 많은 것을 배웠다”며 “어떤 걸 싫어하시는지 아니까 후배들 잘 컨트롤 해야 할 것 같다. 야구장에서 대충 대충하는 걸 싫어하신다. 그걸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을 하나로 이끌어야 하는 주장이지만 성적을 내야 하는 팀의 베테랑이기도 한 김선빈. 특히 최근 KIA 주장을 맡았던 선수들이 부진했던 만큼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김선빈은 “주장을 맡았던 선수들이 안 좋아서 의식은 되지만 징크스일 뿐이다. 안 다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며 “다른 기록적인 부분에 욕심은 없지만 2루수 골든글러브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골든글러브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역시 ‘팀’이다.

김선빈은 “내가 홈런타자가 아니다. 장타를 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팀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몸 상태는 좋다. 제주도에서 김태진과 한 달 가량 훈련을 했는데 수비와 웨이트에 비중을 많이 뒀다.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에서 김선빈은 유격수 수비도 소화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의 ‘더블 포지션’ 전략에 맞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유격수 훈련해보니까 재미있었다. 어느 정도인지는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유격수인) 찬호가 잘 버텨줄 것이다”라면서 웃음을 보인 김선빈은 한 포지션만 하는 것도 좋은데 여러 포지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김선빈은 “외국인 선수가 모두 새로 왔기 때문에 올 시즌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확실히 후배들이 작년보다 많이 늘었다. 방망이, 수비에서 많이 늘었다.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다. 나도 부상 없이 시즌 보내면서 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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