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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핵심 4인방’ 나성범·최형우·양현종·이의리의 올해 키워드는

by 광주일보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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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적응
적응 필요하지만 ‘하던 대로’
차근차근 컨디션 올리겠다
최형우 자존심
무기력한 모습에 화 많이나
달라진 팀, 강팀 부활 기회
양현종 책임감
고참의 무게 책임감 느껴
선수들 융화 소통 힘쓸 것
이의리 부상 경계
지난 시즌 완주 못해 아쉬움
밸런스에 초점 맞춰 준비

나성범(왼쪽부터) 최형우 양현종 이의리.
 

‘적응’, ‘자존심’, ‘책임감’, ‘부상’을 키워드로 KIA 타이거즈 핵심 4인방이 캠프를 치른다.

KIA는 지난 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022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선수들은 각각의 키워드를 앞세워 새로운 시즌 준비에 나선다.

타이거즈의 새로운 일원이 된 외야수 나성범은 ‘적응’을 말했다.

나성범은 “다 새롭다 보니까 어색하다. 늘 입는 유니폼인데 어색하기도 하다. 아직 적응이 안 되고 그렇지만 빨리 선수들과 친해지고 재미있는 캠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빠른 적응을 위해 나성범은 클럽하우스 입소를 자청해 5일부터 함평에서 지낼 계획이다. 적응은 필요하지만 캠프는 ‘하던 대로’ 풀어갈 생각이다.

나성범은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차근차근 컨디션 올리려고 한다.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체중도 줄일 생각이다. 부상도 있어서 무릎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 체중 줄이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더 안정된 수비’를 목표 중 하나로 언급한 그는 후배에게도 배우겠다는 각오다.

나성범은 “훈련을 통해 내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수비도 더 신경 쓰려고 한다”며 “같은 외야수니까 수비 잘하는 김호령에게 배우고 싶다. 비시즌에 훈련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후배지만 수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배우겠다. 후배들한테 배울 것은 배우려고 한다. 또 후배들이 쉽게 다가오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먼저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그러다 보면 후배들이 편안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의 가세를 반기는 최형우는 ‘자존심’을 지키는 시즌을 만들 생각이다 .

최고참으로서 한발 물러나 팀을 위한 역할을 강조하는 최형우는 “나성범과 양현종이 들어와서 든든하다. 후배들과 나이 차가 많은데 대화가 통하는 선수들이 와서 좋다”며 “훈련하는 것 보니까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달라진 팀, 올 시즌을 기회라고 말한다.

최형우는 “내가 2017년 와서 팀이 한번 우승하고 내려갔는데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잘하고, 다 잘해야 한다. 나는 나이가 있어서 곧 가는 선수다. 기회라는 게 쉽게 오지 않는다. 기회가 온 것 같다”며 “멤버가 조금씩 갖춰지고 짜임새가 갖춰지는 자체가 기회다. 어린 선수들이 지난 시즌 잘한 게 있고 들어오는 선수들도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강팀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게 최고참의 바람이다.

최형우는 “지난해 나도 안 좋기도 했지만 상대한테 무기력하게 지니까 화가 많이 났다. 화가 날 정도로 짜증이 났는데 다시는 겪으면 안 되는 것이고 좋은 기회가 왔으니까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원래 페이스대로 캠프를 치르고, 김종국 감독의 방침에 따라 좌익수 수비도 준비한다.

최형우는 “외야수비 하던 대로 해보려고 한다. 도저히 안 되겠으면 감독님 방 찾아가겠다(웃음). 타순도 내가 하는 것에 따라서 바뀔 것이다. 지난해에는 늦은 페이스로 준비했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은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1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잘 모르는 선수도 있고 신인들도 있고 그래서 첫날 서로 편하게,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자고 했다”며 “팀이 하나가 되면 좋겠다. 밖에서 봤을 때 많이 힘들어하는 걸 느꼈다. 고참으로 역할을 해야 할 선수가 없다 보니 그런 게 보였다. 내가 오면서 선수들이 융화되고, 소통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조건 보여줘야 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점은 반갑다.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양현종은 “재작년 루틴 그대로 가져갈 생각이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하면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하면서 강도 높게 하고 있다. 피칭은 2월 중순에 맞출 계획이다. 혼자하는 것보다 책임감도 있고 더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고참의 무게, 책임감을 느낀다. 올 시즌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임감으로 선수단 중심에 선 양현종은 “TV에 많이 나오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TV에 많이 나오고 싶다. KIA 팬들이 TV를 틀었을 때 제가 던지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게 목표다. 이닝 욕심은 은퇴할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약속이다”며 “컨디션이 작년보다 좋다. 에이징 커브라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이고, 자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이의리는 ‘부상’을 화두로 삼았다.

지난 시즌 타이거즈 역사상 두 번째 신인왕에도 등극했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건 큰 아쉬움이다.

“안 다치고 시즌 준비하는 기분으로 끝까지 잘해서 엔트리 드는 게 목표다”며 캠프에 임하는 소감을 말한 이의리는 “천천히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고 싶다. 의욕적으로 하다가 다치고 싶지 않아서 천천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부족했다고 느낀 밸런스에 초점을 맞춰 비시즌 기간 개인훈련을 한 이의리는 준비한 것들을 유지할 생각이다.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선배 양현종의 가세도 반갑다.

이의리는 “아직은 TV에서 보던 선배님이니까 익숙하지는 않은데 양현종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며 “구종 추가 등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 올해는 체력적인 부분 잘 유지하고 선발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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