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서 2022 스프링캠프 시작
“하던 대로 컨디션 끌어올리면서 한 팀이 되겠다”
“후배에게도 배우겠다”며 KIA 나성범이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나성범이 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를 통해 KIA 선수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아직은 어색한 게 많은 만큼 ‘적응’이 캠프의 우선 목표다.
나성범은 “오랜만에 함평 구장에 온 것 같다. 많이 적응이 안 되고 그렇지만 빨리 선수들과 친해지고 재미있는 캠프 기간이 됐으면 좋겠다” 며 “다 새롭다 보니까 어색하다. 늘 입는 유니폼인데 어색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보고 동료들도 보다보니까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출발이지만 차근차근 ‘하던 대로’ 2022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나성범은 “처음이 중요하다. 하던 대로 하려고 계획 잡고 있다. 너무 무리해서 하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컨디션 올리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적응을 빨리해야 할 것 같다. 훈련지도 다르고 이동도 계속해야 하는 부분이고 코칭스태프들하고 많이 이야기하면서 적응하는데 목표를 두고 첫 턴을 해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체중도 줄일 생각이다. 부상도 있어서 무릎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 체중 줄이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150억의 사나이로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지만 세밀하게 캠프를 치르면서 전력을 더할 생각이다.
나성범은 “매년 삼진 개수, 볼넷 등 잘 안됐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한다. 올해도 그 부분은 끊임 없이 노력을 하려고 하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훈련을 통해서 극대화하려고 한다. 수비 부분에서 좀 더 신경 쓰려고 한다”며 “타구가 나에게 오면 벤치에서도 그렇고 편안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안정된 수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필요한 부분은 후배들에게도 배우겠다는 각오다. 김호령도 나성범에게는 배울 게 많은 후배다.
나성범은 “같은 외야수다 보니까 수비 잘하는 김호령에게 배우고 싶다. 비시즌에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 많이 했는데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가까워진 것 같다”며 “이번 캠프 때도 그렇고 이야기 많이 나눌 생각이다. 후배지만 수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배우겠다. 후배들한테 배울 것은 배우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나성범은 선배의 무게를 내려놓고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갈 생각이다.
나성범은 “후배들이 쉽게 다가오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먼저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그러다 보면 후배들이 편안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워하는 후배들 있으면 말을 걸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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