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엔트리 드는 게 우선 목표, 올 시즌은 선발로 완주”

양현종에게 많이 배우겠다
나성범있어서 듬직한 느낌

KIA 타이거즈의 ‘신인왕’ 이의리가 처음부터 다시 뛴다.

이의리가 1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프로에서의 두 번째 캠프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팀의 선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신인왕’에도 등극했지만 그의 캠프 목표는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이의리는 “안 다치고 시즌 준비하는 기분으로 끝까지 잘해서 엔트리 드는 게 목표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완주를 하지 못했던 만큼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목표로 갈 생각이다.

 

 

이의리는 “올해는 천천히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고 싶다. 의욕적으로 하다가 다치고 싶지 않아서 천천히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비시즌 때 준비했던 것들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

그는 “비시즌에 웨이트 등을 하면서 준비했다. 지난 시즌 밸런스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어서 그 부분 신경 써서 중점을 두고 했다”며 “비시즌 때 했던 걸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 시작하는 팀, 분위기는 좋다. 이의리에게는 보고 배울 선배도 생겼다. 팀을 대표하는 투수 양현종이 돌아왔고, 상대로 만났던 나성범은 동료로 지원 사격을 해주게 됐다.

이의리는 (훈련 전 양현종 선배님이) 분위기가 좋게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 눈치 안 보고 친하게 지내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아직은 TV에서 보던 선배님이니까 익숙하지는 않은데 (양현종 선배한테)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나성범에 대해서는 “타석에서만 봐도 위압감이 있으신 분인데 우리 팀으로 오셔서 듬직한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1년의 시간이 지나 후배도 생겼지만 아직 선배라는 게 실감은 나지 않는다. 하던 대로 패기 있게 할 생각이다.

이의리는 “후배라고 와 닿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저도 막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캠프보다는 더 많은 생각과 구상을 가지고 시즌 준비에 나섰지만 구종 추가 등 특별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기술적인 변화는 없지만 ‘몸 관리’는 철저히 할 생각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선발로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다. 그 목표를 달성하고 다른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가겠다”며 “(체력적으로) 시즌 중에는 버겁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몸무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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