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미크론 감염 하루 사이 30명 증가…의심 60명

전남, 오미크론 감염 누적 27명·의심 사례 28명…전국 499명
전국 신규확진 12월 첫 3000명대…고령층 중심 3차접종 속도

방역당국이 소독작업을 하는 모습.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남구 봉선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세는 초·중학교로 번지는 모양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 신규 확진자는 63명이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8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11명 등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요양병원, 학교 등 집단 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경기, 전남 등 확진자와 접촉 사례도 포함됐다.

남부경찰서에서는 경찰관, 남구의회에서는 의원이 확진돼 접촉자 파악 등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남구 소재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1493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광주에선 지난 24일 78명, 25일 67명, 26일 60명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90대 2명이 추가돼 4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광주의 확진자 증가 원인으로 오미크론을 지목하고, 시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실제 광주에선 현재 국내 감염 28명, 해외 유입 2명 등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30명이 추가돼 누적 39명이 됐다. 추가 사례 상당수는 함평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감염 후 연쇄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 사례도 60명에 달해 광주의 오미크론 관련 확진자는 99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24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로써 전남지역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5955명이 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순천·신안 각 8명, 나주 3명, 여수 2명, 해남·무안·장성 각 1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남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27명이다. 역학적 관련성은 있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28명으로 분석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 중에는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순천 일가족 가운데 2명, 신안 소악도 교회 관련 14명 등이다.

도내 오미크론 관련 자가격리자는 94명으로 기존 확진자 접촉자 등이다. 지난 6일 함평 어린이집과 보건소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오미크론 집단 감염자 24명은 최근 모두 퇴원했다. 이들은 모두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였으며 치료 과정에서 중증으로 악화된 사례는 80대 남성을 포함해 한 명도 없었다.

전국에선 28일 새벽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865명이 나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61만5532명이 됐다. 300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332명 이후 28일 만으로, 12월 들어 처음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과 미접종자 기본 접종이 속도를 내고, 지난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도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4명 늘어 누적 449명이 됐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3777명, 해외유입이 8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254명, 경기 1045명, 인천 23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532명(67.0%)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33명, 경남 173명, 대구 148명, 충남 126명, 전북 90명, 경북 84명, 대전·강원 각 79명, 광주 70명, 충북 64명, 울산 39명, 전남 36명, 세종 18명, 제주 6명 등 총 1천245명(33.0%)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 1호’ 중앙육교 옛터 기억의 공간으로 이어지다

광주 장애인 복지 ‘양호’ 교육은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