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기관·요양병원 등 신규 확진 43명 추가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이 대규모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미 지역 사회 곳곳에 무증상 등 숨은 감염자들이 일부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임·외출 자제, 실내외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선 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공공기관 관련해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30명까지 늘었으며, 이 중 9명은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접촉자 14명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 또 종사자, 환자 등이 집단 감염된 북구 요양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나머지는 타시도 확진자 관련 5명, 기확진자 관련 18명, 유증상 검사자 10명 등이다. 사망자도 나왔다. 22일 정오께 조선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50대(12월 20일 확진)가 광주 37번째 사망자가 됐다.
전남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 8명이 추가돼 170명이 격리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는 모두 ‘함평 오미크론’으로부터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도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22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고 2명은 분석 불가 8명은 분석 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목욕탕에서 취식금지 조항을 어기는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발견하고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민간전문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최진수 전남대학교 의대 명예교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백신접종을 3차까지 완료했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꼭 쓰고, 모임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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