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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양현종, 논란 끝 KIA 복귀 … 이젠 실력으로 보여줘야

by 광주일보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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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계약금 30억·연봉 25억·옵션 48억 등 총 103억원 FA계약
“타이거즈와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어, 팬들에게 기쁨 드리겠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이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FA 계약을 마무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1년 만에 ‘호랑이 군단’으로 복귀한 양현종,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이름이었던 양현종이 장고 끝에 KIA 타이거즈와의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지난 24일 KIA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 등 총액 10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진출로 팀을 떠났던 양현종은 다시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앞서 KIA는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나성범을 파격 영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어 팀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해온 양현종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급부상했다.

그만큼 양현종의 어깨가 무겁다.

KIA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양현종이지만 이번 겨울에는 따가운 여론에 직면했다.

협상을 놓고 공개적으로 섭섭함을 언급하면서 촉발된 논란, 앞선 두 차례 FA 협상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팬심이 동요했다. 여기에 외부FA 나성범 영입과 맞물려 양현종은 뜨거운 이름이 됐다.

논란의 시작점이 된 14일 이후 22일 다시 마련된 협상 테이블에서도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KIA는 공개적으로 협상 종료를 알리기도 했다. 이틀 만에 양현종이 결론을 내리면서 해를 넘기지 않고 계약은 마무리됐다.

양현종은 계약을 끝낸 뒤 “제 이름과 타이거즈를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을 때부터 타이거즈에 돌아간다는 생각뿐이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계약 소감을 밝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까지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양현종의 계약을 반기면서도 여전히 ‘섭섭함’을 이야기하는 팬들도 있다. 양현종의 앞선 행보들이 ‘본의 아닌 논란’을 일으켰고, 냉정한 현실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징성’을 강조했던 양현종과 ‘현실’까지 고려해야 했던 구단의 입장 차이로 협상이 예상보다는 길어졌다.

2007년 동성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든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14시즌을 뛰면서 425경기에 나와 1986이닝을 소화하면서 3.83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147승 95패 9홀드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승리 4위, 탈삼진 4위(1673개), 이닝 7위를 기록하는 등 팀은 물론 KBO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2020시즌 172.1이닝을 던지면서 4.70의 평균자책점으로 11승 10패의 성적표를 작성했던 양현종은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빅리그’라는 꿈에 무대에 오르기는 했지만 메이저리그 12경기에서 35.1이닝을 소화해 9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5.60의 평균자책점으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10경기(45이닝)에서도 10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5.60의 평균자책점으로 승리 없이 3패만 남겼다.

그리고 두 차례 방출 대기 조처 끝에 아쉬움 속에 미국 도전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양현종의 이름에는 부족한 성적을 냈고, 내년이면 35살의 투수라는 점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있다. 그만큼 양현종의 공 하나 하나가 내년 시즌 KBO리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마운드 밖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KIA는 단순한 성적에서만 양현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젊은 KIA 마운드에 ‘노하우’를 더해주는 등 베테랑의 솔선수범을 기대하고 있다.

양현종이 앞선 논란을 완벽하게 잠재우기 위해서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진짜 프로의 실력이고 자존심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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