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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FA 최대어’ 나성범, 드디어 고향팀 유니폼 입었다

by 광주일보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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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년 총액 150억원 계약 체결
진흥고 출신·챔필 1호 홈런 주인공
1000안타·1100안타 KIA전서 장식

FA 계약을 끝낸 나성범이 KIA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이다.


KIA가 23일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나성범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KIA와 나성범은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등 총 1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마침내 ‘호랑이 군단’의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은 “이렇게 관심 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타이거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게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KIA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며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성범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우선 주목을 받았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9시즌 동안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814득점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0.281의 타율에 머물면서 8년 연속 3할 타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33홈런 101타점을 만들었다.

꾸준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NC를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던 만큼 나성범의 잔류가 예상됐지만, KIA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다시 한번 나성범이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이름이 됐다.

KIA의 현실을 고려하면 나성범은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였다.

올 시즌 KIA는 66개의 홈런으로 팀홈런 최하위에 그치는 등 장타력에서 심각한 약점을 보였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최형우가 망막 이상으로 고전했고,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나지완도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황대인이 13개로 팀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게 위안이라면 위안.

팀을 새로 이끌게 된 김종국 감독 역시 ‘장타력’을 우선 고민으로 언급했던 만큼 구단은 나성범을 KIA의 타선의 빈틈을 채워줄 선수로 주목했다.

KIA 연고지인 광주와의 인연도 많은 선수다.

나성범은 진흥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를 거쳐 NC에서 프로 데뷔를 한 ‘광주 출신’이다.

챔피언스필드 1호 홈런 주인공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나성범은 2014년 4월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6회초 무사 1루에서 임준섭을 상대로 오른쪽 폴을 때렸다. 자신의 시즌 1호이자 새로 문을 연 챔피언스필드 1호 홈런이었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필드 외야 홈런존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기도 했다.

나성범은 9월 12일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서덕원을 상대로 홈런존에 설치된 K5 차량을 때리는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K5를 부상으로 가져간 나성범은 홈런존에 자신의 이름도 남겼다.

프로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에도 KIA가 있었다.

나성범은 2019년 5월 3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윌랜드를 상대로 2회초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리며, KBO리그 역대 91번째 1000안타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1000안타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었다. 폭투 때 3루로 가던 나성범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그의 2019시즌은 일찍 막이 내렸다.

1100안타의 순간에도 KIA가 있었다.

2020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은 8월 20일 KIA와의 원정경기 첫 타석에서 가뇽을 상대로 1100번째 안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연 많은 팀이자 자신의 고향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나성범은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한 NC 구단과 팬들에게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나성범은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던 NC 다이노스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NC 구단과 팬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많이 아쉬워하실 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모든 NC팬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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