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포수 한승택 “변화로 미래 연다”

by 광주일보 2021. 12. 21.
728x90
반응형

기술·멘탈 부분 변화 … 방망이 무게·길이 바꾸고 짧게 잡아
“아쉬웠던 시즌 건강·수비적인 부분·투수들 성장세는 성과”
“목표는 꾸준한 활약…많이 발전했다는 이미지 심어주고파”

 

올해도 제자리걸음에 그친 KIA 타이거즈 포수 한승택이 ‘변화’로 미래를 연다.

포수는 팀 전력에서 중요한 포지션이다. 타석에서 공격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며, 배터리로 경기를 끌어가야 하는 책무도 막중하다.

중요한 자리지만 KIA에는 ‘주전 포수’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래서 한승택도 올 시즌을 돌아보면 아쉽다.

한승택은 “3년째 반복하고 있는데 항상 똑같아서 많이 아쉽다. 전년 보다 더 준비했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개인 성적, 팀 성적도 그렇고 모든 게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움의 가장 큰 부분은 역시 꾸준함이다.

한승택은 “꾸준함이 가장 어렵다. 누구나 잠깐은 잘할 수 있다. 그걸 유지하는 사람이 주전이다.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그 부분이 잘 안 돼서 심적으로 힘들다. 마음이 힘드니까 몸도 힘들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들쑥날쑥한 기용도 포수 경쟁의 아쉬움이 됐다.

한승택은 “(김)민식이 형이 잘해도 다음 날 내가 나가기도 하고 언제 나갈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여건에서 항상 준비해야 하는 장점은 있지만 불안감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움 속에도 성과는 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고, 수비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승택은 “큰 부상은 없었다. 어디 부러지고 찢어진 곳 없이 시즌을 치러서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하지만 타격 지표는 많이 아쉽다. 누가 봐도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도루 저지 그런 기록적인 부분은 올라갔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70~80%는 했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에 함께한 것도 의미가 있다.

한승택은 “외국인 선수도 아프고 초반에는 투수진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좋아졌다. 투수들이 결과가 좋을 때 자신감이 확 붙었다. 직구 구위 자체가 공을 받을 때 자신감이 보였다”며 “(이)의리는 중간에 아파서 아쉬웠지만 (윤)중현이나 의리, (장)현식, (정)해영 등 젊은 친구들이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상대방과 싸울 때 자신감을 찾는 게 힘든데 그런 부분에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투수들이 잘할 때 뿌듯하다. 투구는 내 도움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만들어지는 부분이니까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KIA는 2022시즌 김종국 감독을 앞세워 변화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승택도 변화를 통해 ‘주전’ 타이틀에 도전할 생각이다.

한승택은 “올 시즌 안 됐던 것을 생각하고 타격적으로 연구하고 코치님들과 상의하면서 변화를 주고 있다. 앞서 기술적으로 내 것을 만들기 위해 안 돼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바꿔야 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시합을 조금 더 나갔더라면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는데 프로가 못하면 못 나가는 게 당연하다.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워서 더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 멘탈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방망이도 바꾼다. 무게, 길이 다 바꾸고 짧게 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째 이야기해서 부끄러운데 목표는 꾸준한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많이 발전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켜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나성범과의 협상 어떻게 되나” … KIA 팬들은 속탄다

‘최대어’ 나성범이 실종된 FA 시장, 팬들도 지쳐간다.눈길 끄는 FA들의 계약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어’ 나성범이 자취를 감췄다.고향팀 KIA의 적극적인 공세에 외부 FA 1호

kwangju.co.kr

 

KIA 투수 이준영 “내년에는 초반부터 속도 내야죠”

KIA 타이거즈의 이준영(사진)이 ‘꾸준한 2022’ 시즌을 위해 달린다 .지난 11월 진행된 마무리캠프에서 이준영은 투수조 ‘MVP’였다. 이준영은 오버페이스를 걱정할 정도로 부지런히 뛰고 또 뛰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