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미은기자

지역미술관들 알찬 연말연시 기획전

by 광주일보 2021. 12. 17.
728x90
반응형

곡성 아산조방원미술관 ‘제3시대-Y’
작가 13명 환경문제 고민 설치 작품
담양 대담미술관 ‘담양을 말하다’
서영실·채지윤·최수상 작가 참여
아트 프로젝트 ‘소금 같은, 예술’
신안 소금박물관 심아빈 개인전

아산조방원미술관에서 열리는 ‘제3시대_Y’전. <아산조방원미술관 제공>

지역 미술관들이 다양한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나들이 삼아 한번씩 다녀와도 좋을 기획이다.

곡성 아산조방원미술관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제3시대_Y’(2022년 2월6일)전을 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높아지는 요즘, 거대담론으로서 환경 이슈를 넘어 개개인의 삶 속에서 작가들이 고민한 결과물을 만나는 기획이다.

13명의 참여작가들은 토론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나무, 흙 등 자연물을 소재로 한 4개의 설치 작품을 공동제작했다. 전시작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화되는 게 특징이다. 참여작가는 김경란·김기현·김다인·김재승·명미희·오혜숙·윤윤덕·이선희·장용림·정일·조광석·한미경 등이다.

외부기획자로 참여한 김경록 문화공감 창 대표씨는 해마다 환경문제를 주제로 아산미술문화재단 소유의 숲 일대와 미술관 전시실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작은 실천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연의 혜택을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길이며, 인류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방향을 이제는 선택할 때라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담양 대담미술관에서 열리는 ‘대담 레지던시: 담양을 말하다’전(2022년 1월5일까지)은 전남문화재단 후원으로 올 한해 동안 진행됐던 레지던시 결과발표 단체전이다.

올해 레지던시 참여자는 모두 3명. 회화에서 설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라져가는 것들을 화폭에 담아온 서영실 작가, 전통공예인 칠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주목하지 않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여온 채지윤 작가,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이용해 죽세공품에서 파생된 의미들을 작업으로 연결시킨 최수상 작가다.

결과전에서는 3명의 작가들이 담양이라는 공간을 통해 만나 작업하고 공유하며 만들어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은 담양 지역의 특성과 전통적 문화예술자원인 대나무를 연구하고 작품에 접목시켜 담양 죽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 참여 작가들 사이의 교류 뿐 아니라 주민들과 작가들의 협업을 통해 죽공예, 회화, 설치, 칠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콜라보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신안 태평염전(대표이사 김상일)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소금창고 건물을 활용해 소금박물관을 운영중이며 램프랩(디렉터 신수진) 주관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 ‘아트 프로젝트-소금 같은, 예술’도 진행하고 있다.

안 소금박물관에서 만나는 심아빈 작가의 작품.

3회째를 맞았던 올해 공모에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179명의 작가가 지원, 최종적으로 최수현, 카를로 코린스키·서수진, 심아빈 작가를 선정됐다.

선정 작가 중 심아빈 작가의 개인전 ‘되기 Becoming’(2022년 2월6일까지)전이 소금박물관에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심 작가는 태평염전에서 12주간 머물며 자연의 섭리와 그에 맞춰진 지역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작가는 바닷물이 소금이 되는 과정에서 태양과 바람 밀물과 썰물을 매일 목격했고, 그 때 느낀 감정들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또 다리가 놓이기 전 섬과 육지, 섬과 섬 사이를 이었던 ‘노둣길’에서 자연에 순응한 지역민들의 지혜를 발견, 노둣길을 형상화하고 자연의 섭리를 상징하는 기하학적인 도형을 그려내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작품에 담았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광주시립미술관 소장작품 5000여점 전수조사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소장작품 5000점이 넘어섬에 따라 2022년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5개월 동안 소장작품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992년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당시 전국에서 활동하

kwangju.co.kr

 

[2022 광주일보 신춘문예]코로나·불안·AI…시대 상황 반영

문학은 시대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문학은 당대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예술장르라는 의미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신춘문예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를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