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와 FA컵 결승 1차전
14년 만에 4번째 정상 도전
전남드래곤즈의 2021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4년 만의 FA컵 정상을 위한 마지막 도전이 펼쳐진다.
전남이 24일 오후 8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차전을 치른다.
14년 만이자 4번째 FA컵 정상 도전이다.
전남은 3개의 FA컵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1996년 FA컵이 신설된 이후 1997·2003·2006·2007년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2003년을 제외하고 3번의 우승을 이뤘다.
유일한 준우승 경기에서도 쉽게 우승컵을 내주지 않았다. 전북현대를 상대했던 전남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2-4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전남은 K리그2 첫 우승이라는 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동안 FA컵에서 정상에 오른 K리그2 팀은 없었다.
전남은 앞선 승부에서 K리그1 수원FC, 포항스틸러스, 울산현대 등 강팀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이뤘다. 마지막 승부도 역시 K리그1의 대구와 치르게 됐다.
준결승에서 강원FC를 1-0로 꺾은 대구는 K리그1 3위에 랭크된 강팀이다.
대구는 지난 2018년 세드가(세징야+에드가)조합을 앞세워 FA컵 우승을 이룬 팀이기도 하다. 이 우승 이후 새로운 축구 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완공, AFC챔피언스리그 참가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대구 축구가 한 단계 도약했다.
전남은 올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뒤 대전과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이번에도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 속에 정규시즌이 끝났지만 FA컵을 통해 ‘명문구단 부활’을 위한 반전의 무대를 마련할 수 있다.
전남이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2부리그 반란’을 이어가며 14년 만의 우승을 위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FA컵 결승전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 1차전을 치르는 전남은 12월 11일 오후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FA컵 결승 1차전의 티켓은 구단 홈페이지(www.dragons.co.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100% 온라인 예매로 진행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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