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울산 우승 경쟁 이끈 오세훈 MVP
광주FC의 잔류 불씨를 지킨 알렉스가 36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 열린 파이널B, 21일 진행된 파이널A 경기를 평가해 36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7일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포알 슈팅을 선보인 광주 수비수 알렉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렉스는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에 문전 경합과정에서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에 이어 골키퍼 이준 맞고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승기를 가져온 귀중한 슈팅이었다.
알렉스는 투혼을 다한 수비도 선보이면서 2-1 승리를 견인했다. 22번의 맞대결 끝에 기록된 포항전 첫승이자, 꺼져가던 잔류 가능성을 살린 극적인 승리였다.
한편 36라운드 MVP는 울산현대 오세훈에게 돌아갔다.
오세훈은 21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장식하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오세훈은 후반 9분 윤빛가람의 전진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이동준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울산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이동경의 쐐기골을 더해 3-1 승리를 기록, 라운드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
또 울산은 이날 승리로 전북현대(승점 70)와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FC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 경기에서 수원FC는 5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후반 43분 나온 정재용의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북전 무패(2승 2무)를 기록했다.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11
▲FW: 조영욱(서울), 오세훈(울산), 라스(수원FC) ▲MF: 팔로세비치(서울), 정재용(수원FC), 고요한(서울) ▲DF: 알렉스(광주), 이태석(서울), 조진우(대구), 설영우(울산) ▲GK: 조현우(울산) ▲베스트 팀: 울산 ▲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2)전북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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