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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든든한 뒷문지기 향해 … GO ! 영창

by 광주일보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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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고영창]
지난해 55경기 평균자책점 3.5 마운드 필승조 연결고리 ‘톡톡’
올 자체 홍백전 7경기 출전 강점인 투심으로 정면 승부
“내야진과 환상 호흡 기대하시라 믿고 보는 7·8·9회 만들 것”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것을 배운 고영창이 ‘정면 승부’로 ‘7,8,9회가 편안한 야구’를 만든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는 ‘젊은 마운드’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그 중심에는 투수 조장으로 마운드를 이끈 고영창이 있다.

올해로 대졸 8년 차인 고영창에게는 지난해가 사실상 데뷔 시즌이었다. 2018년 1군 무대에서 두 경기를 던졌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특유의 투심으로 어필하면서 55경기 54이닝을 소화했다. 3.50의 평균자책점으로 1승 3패 1세이브 10홀드를 기록했다.

‘박하전문’으로 언급된 필승조의 연결고리가 바로 고영창이었다.

이번 홍백전에서 고영창은 2, 4차전을 제외한 7경기에 나와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늦어진 개막이 고영창에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

고영창은 “겨울에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컨디션이 생각보다 안 올라왔다. 다행히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며 “캠프 때 공을 많이 못 던져서 감각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홍백전이) 실전 감각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은 고영창에게 꿈같은 시간이었다.

고영창은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했으니까 야구를 20년 정도했다. 야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게 작년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챔피언스필드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진 것도 처음이었고, 위기 순간에 응원받으면서 한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다렸던 순간이 오면서 욕심도 앞섰다. 지난 시즌 중반 부진에는 부상이 있었다.

고영창은 “중간에 어깨 통증이 한 번 왔다. 워낙 힘들게 잡은 기회였기 때문에 아픈 것을 숨기고 계속 시합에 나가고 약 먹고 했었다. 그게 독이 됐던 것 같다”며 “첫 시즌이다 보니까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기가 싫어서 욕심을 부렸는데 안 좋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은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하면서 몸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고 있는 고영창이다.

지난 시즌 실패를 돌아보면서 ‘정면 승부’를 올 시즌 전략으로 삼았다.

고영창은 “지난해 투심을 많이 던지는 투수라는 걸 모든 구단이 알게 되면서 후반기에 투심을 많이 노리고 들어왔다”며 “처음에는 변화구를 섞어서 던져야겠다고 생각해서 슬라이더, 커브도 던졌는데 오히려 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투심을 더 강하게 낮게 던지면, 방망이가 나오다 맞으면서 땅볼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까 그걸 중점적으로 던질 생각이다. 슬라이더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강점인 투심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영창의 자신감에는 든든한 내야진이 있다. 김선빈-박찬호 키스톤 콤비와 함께 장영석, 김주찬, 유민상 등이 고영창의 뒤에 있다.

고영창은 “지금 내야수들이 좋고 든든해서 빨리 (정규시즌에서) 던지고 싶은데, 그 선수들 상대하면서 던지고 있다. 빨리 그 수비의 맛을 보고 싶다. 수비하면서 희열도 느끼고 싶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고영창도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걸 꿈꾸고 있다. 특히 ‘승계 주자’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게 고영창의 목표다.

고영창은 “작년에 승계 주자를 많이 막지 못했다. 투수들에게 미안했고 특히 (김)기훈이 점수를 많이 줬다. 이번에 막아야지 막아야지 하면서도 잘 안 됐다. 기훈이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는 게 제일 미안했다”며 “올해는 작년처럼 그 순간에 나가면 반드시 막아보도록 노력했다. 더 갈고 닦아서 (투심이) 예리하게 떨어질 수 있게 연습했다”고 언급했다.

‘젊은 마운드’의 넘버 2, 지난겨울 새 신랑도 된 만큼 책임감은 더 커졌다.

고영창은 “연차도 그렇고 결혼하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팬들에게 불펜의 좋은 모습 보여드렸는데 올해도 7,8,9회가 편안한 야구가 되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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