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핫 플레이어 - 투수 하준영] 팔꿈치 부상 훌훌…“마음 놓고 던질 일만 남았다”

by 광주일보 2020. 4. 16.
728x90
반응형

 

 

“마음 놓고 던질 일만 남았습니다.”

2루타와 볼넷을 남겼지만 KIA 타이거즈 좌완 하준영의 표정은 밝았다.

하준영은 1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 이민우에 이어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 황대인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준 하준영은 유격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볼넷을 허용한 뒤 투구수 제한에 따라 마운드를 내려왔다.

1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성적도 좋지는 않았지만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하준영은 좋은 점수를 줬다.

하준영은 팔꿈치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건너뛰었고 앞선 9차례의 홍백전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하준영은 “처음 시합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 캠프 초반부터 팔꿈치가 안 좋았다. 서재응 코치님이 개막 미뤄질 것 같으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고, 트레이너 코치님이랑 신경 많이 써주셔서 지금은 괜찮다”며 “이제 마음 놓고 던질 일만 남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신중하게 준비해온 2020시즌의 첫걸음. 벤치에서 코치는 “힘 빼고!”를 연달아 외쳤다.

하준영은 “무리할까 봐 코치님께서 아침부터 계속 말씀하셨다. 그 부분에 신경 써서 던졌는데 첫 게임이다 보니까 힘이 들어간 것 같다”며 “볼의 궤적은 괜찮았다. 밸런스 문제는 시합 하면서 괜찮아질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뷔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팀의 필승조로 맹활약했던 하준영은 올 시즌도 KIA가 기대하는 불펜 핵심 요원이다. 특히 좌완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KIA에는 단비 같은 존재다.

그런 만큼 완벽하게 하준영의 시즌 플랜이 가동됐고, 이날 경기를 통해서 KIA의 불펜 조각이 새로 맞춰졌다.

마음은 급했지만 “뒤를 돌아보라”는 서 코치의 이야기가 하준영에게 큰 힘이 됐다.

하준영은 “항상 코치님이 앞만 보지말고 차분하게 계속 뒤를 생각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괜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준비를 잘하려다 보니까 무리한 것 같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많이 올리려다 보니까 부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년에 어떻게 할지도 배운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시련 속에 배운 교훈을 이야기했다.

시작은 늦어졌지만 아직 개막까지는 시간이 있다. 하준영은 부담감을 털고 지금처럼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준영은 “안 아플 때는 초반부터 잘하려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려고 했었는데 아프다 보니까 전체 시즌을 생각하게 됐다. 초반만 생각하지 않고 후반까지 생각하게 됐다”며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있다. 꾸준히 어느 정도 연습한 게 있어서 하다 보면 (변화구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가지지 않고 작년처럼만 내 위치에서 할 일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까 지난해처럼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핫 플레이어 - 투수 하준영] 팔꿈치 부상 훌훌…“마음 놓고 던질 일만 남았다”

“마음 놓고 던질 일만 남았습니다.”2루타와 볼넷을 남겼지만 KIA 타이거즈 좌완 하준영의 표정은 밝았다. 하준영은 1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 이민우에 이어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첫 타자 황대인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준 하준영은 유격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볼넷을 허용한 뒤 투구수 제한에 따라 마운드를 내려왔다.1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성적도 좋지는 않았지만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하준영은 좋은 점수를 줬다…

kwangju.co.kr

 

보크 선언에 흔들린 멘탈 … 브룩스, 따끔한 예방주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예방주사’를 맞았다. KIA는 1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홍백전 10차전을 치렀다. 이민우와 브룩스가 각각 백팀과 홍팀의 선발로 나서 6이닝씩을 소화한 이날, 마운드 대결의 승자는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민우였다. 그동안 가장 강렬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던 브룩스에게는 미리 경험한 ‘위기의 경기’였다. 브룩스는 1회말 최원준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투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최형…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