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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윌리엄스 감독 “성적 6위→9위 뒷걸음질 아쉽다”

by 광주일보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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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와 젊은 야수 성장세 성과…투·타 MVP는 장현식·최원준
한결같은 응원 팬들에 감사, 더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기 바란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30일 키움과의 2021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아쉬움 속에 KIA 타이거즈의 2021시즌이 마무리됐다.

KIA는 지난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전에서 1-6으로 지면서 KIA의 2021시즌은 58승 10무 76패, 승률 0.433로 기록됐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9위로 마친 윌리엄스 감독은 “여러 감정이 섞여 있다. 실망도 있다. 어떤 부분은 통제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며 “내 역할은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하는 것이다. 그런 시즌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실패를 인정했다.

7월 6경기 전승 상승세 국면에서 ‘코로나 중단’ 악재를 맞았고, 브룩스 퇴출이라는 돌발 변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중심 타선을 책임졌던 터커-나지완-최형우의 동반 부상과 부진이 발목을 잡았고, 팀홈런 최하위(66개)를 벗어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년을 비교하면 1년 차에는 포스트 시즌을 맛볼 수 있는 위치까지 갔다가 올해는 뒤로 한 걸음 물러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언급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필승조와 신예 타자들의 활약은 내년 시즌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불펜에서 필승조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젊은 선발 투수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공격적으로는 황대인과 박찬호가 긍정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최원준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군입대로)내년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언급했다.

KBO리그의 ‘2연전’은 여전히 낯설다.

윌리엄스 감독은 “2연전 일정이 쉽지 않다.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피로 누적이 느껴진다. 이 부분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어제 경기에서도 실책 등 좋지 않은 플레이가 있었는데 그게 원인은 아니지만 계속 피로가 누적되면 내리막으로 가는 그런 흐름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올 시즌 투·타의 MVP로는 장현식과 최원준을 꼽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정해영도 좋은 모습으로 새로운 기록도 만들었지만, 장현식을 MVP로 꼽고 싶다. 멀티이닝도 소화하고, 부담과 책임감이 많이 요구되는 부분을 잘 소화해줬다. 많은 웨이트를 통해서 준비를 잘 해줬다”며 34홀드로 타이거즈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홀드왕’에 등극한 장현식의 활약을 조명했다.

또 가장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빈 최원준의 활약도 언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매일 경기를 뛰기 원하는 선수들이 있다. 최원준은 KBO 역대 수비 최다이닝으로 팀에 공헌하고 뛰었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줬다. 최원준을 야수 MVP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이날 5회까지 우익수 자리를 지키며 1244이닝이라는 KBO 단일 시즌 최다 수비 이닝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KIA는 4일 퓨처스 선수단과 신인 선수들의 훈련을 시작으로 새출발을 다짐한다. 11일부터는 1군 선수단도 캠프에 돌입,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직접 마무리캠프를 이끌었던 윌리엄스 감독은 두 명의 자녀가 이번 겨울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귀국길에 오른다. 1군 캠프는 김종국 수석코치가 지휘한다.

‘기본’과 ‘타격’에 맞춰 두 곳의 캠프가 운영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함평 캠프는 기본적인 것, 기초적인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이다”며 “대부분의 선수는 함평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1군 멤버 중에서도 2군에서 시작하는 인원이 있다”며 “11일부터는 타격 캠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체력 훈련은 지난해와 비슷한 느낌으로 가려고 한다. 이번에는 타격 기술 훈련이 병행되기 때문에 지난해만큼 강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하체 쪽 부상이 많아서 그 부분에 신경 썼고, 올해 도움을 받았다. 비슷한 수준으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종전이 열린 30일 챔피언스필드에는 올 시즌 가장 많은 337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모두에게 (코로나19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였을 것이다”며 “아쉬운 부분이 많이 생각난다. 더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경기로 팬들과 함께 하는 날들이 되면 좋겠다. 늘 열정적으로 KIA를 응원해주시는 것 잘 알고 있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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