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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깊어가는 가을 인문학 앙상블 축제

by 광주일보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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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노둣돌’·철학연구센터
국가폭력 사례 중심 인권 강연
시 낭송회·시민미술학교도
● (사)인문지행
이승우 작가·김상봉 교수 강연
클래식 연주·재즈 등 공연도

 

깊어가는 가을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코로나 시대 일상의 회복을 희원하고 다채로운 강연과 공연을 매개로 인문적 감성을 충전하자는 취지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HK+ 가족커뮤니티 사업단 ‘노둣돌’과 철학연구센터, (사)인문지행이 각기 준비한 인문주간 행사 인문학 앙상블이 그것. 이들 인문학 프로그램은 시민이 참여하고 인문생태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먼저 전남대 노둣돌과 철학교육센터는 제16회 인문주간을 맞아 31일까지 ‘코로나 시대, 인문학의 길-일상의 회복’을 주제로 인문향연을 펼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민이 주도하는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다’와 ‘시 백선 낭송회’. 책과 사람, 시를 매개로 인문 정신을 공유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미얀마·시리아 사태 등 국가폭력 사례를 중심으로 국가와 인권의 의미를 생각하는 ‘국가란 무엇인가’ 연속 강연을 비롯해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오른 기본소득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또 시민이 창작의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미술학교’와 ‘메타버스 시민미술제’, 인문예술 공간을 탐방하는 ‘예술인문공간을 부탁해’공·부·해), 지하철을 타고 역사 속으로 공감해 들어가는 ‘인문반딧불이’도 기대를 갖게 한다. 광주시민 인문 동아리 현재를 짚어보는 ‘작은 인문학’ 등 이론과 실천을 토대로 한 인문생태 구현 활동도 눈여겨 볼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에는 ‘지역어문학 기반 창의융합 미래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영어권 문화기억 큐레이터 양성 교육연구단’, ‘철학큐레이팅 전문인력 양성 교육연구단’ 등 3개 BK사업단이 참여해 ‘인문학 학문후속세대 포스터-큐레이션 한마당’이라는 이름의 포스터 발표회를 가진다. 아울러 ‘영어권 연구단’ 대학원 학생들이 중심이 돼 기획한 ‘미얀마의 봄’, ‘우즈벡 다큐’, ‘5.18인터뷰’ 등 ‘기억-커뮤니티 문화제’도 선보인다.

인문지행은 29~30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10년후그라운드’에서 인문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광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인문정신의 실현과 실천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문학과 철학, 영화 등 인문강연과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다.

29일 오후 4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이승우 소설가를 만난다. 이 소설가로부터 작가 세계관이 집약된 작품 ‘캉탕’에 대해 듣고 대화한다. ‘캉탕’은 2019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강연과 함께 할 공연은 기타리스트 서만재와 토키토 준코의 2클래식기타 연주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에서 기타를 전공한 서만재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토키토 준코는 ‘아란후에즈 협주곡’ 등 클래식기타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시낭독의 즐거움: 시를 읽는 밤, 너를 만나다’(오후 7시)는 시민의 주도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인문지행 심옥숙 대표가 진행을 맡으며, 평범한 시민들이 함께 읽고 나누고 싶은 시를 사전 신청해서 낭독한다. 시를 통해서 ‘너’를 만나고 ‘우리’가 되는 경험을 공유하자는 의미이며 한상면·박상언·장혜란의 재즈 트리오가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준비했다.

30일에는 영화, 철학, 미술을 모티브로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1시에는 영화 ‘프랑스 여자’로 주목 받고 있는 김희정 감독이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시네마 천국’, ‘찌고이네르 바이젠’ 등을 광주시립교향학단에서 활동하는 박신영·정수지·지해나의 클래식트리오가 연주하며 팬플루티스트 윤미정이 팬플르트의 연주를 맡는다.

오후 4시에는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가 ‘우리는 아직도 신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시민을 만난다. 묵직한 질문과 어울리는 음악공연도 준비돼 있다.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한 김기용·나인국·최원영이 2첼로와 피아노 협연으로 헨델과 바흐, 쇼스타코비치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마지막 프로그램(오후 7시)은 한국의 마지막 간판 예술가 박태규 화가를 만나는 시간이다. 박 작가는 간판그림에서 시작해 지금은 위기에 처한 환경을 주제로 생태미술교육에 애쓰고 있다. ‘비발디의 사계’ 등으로 잘 알려진 강명진의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곁들여진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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