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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여수 장도서 ‘블루아트페스타’

by 광주일보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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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일, 박신애 등 8명 참여 ‘섬’ 주제 커뮤니티 아트 전시···25일부터 VR 비대면 서비스

정위상무 작 ‘Technofossil - Still Life #2’
 

예술의 섬, 여수 장도에서 미술축제가 열린다.

전남문화재단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블루아트페스타’다. 신안, 보성, 순천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는 등 풍부한 해양 생태 자원을 갖고 있는 전남의 미래 비전을 예술과 접목시킨 기획이다.

문재선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후빙기의 섬:생물감시’다. ‘생물감시’는 인간과 동·식물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모든 위해요소와 질병에 관한 정보를 수집, 통합, 해석해 모든 대응 단계에서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돕고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을 증대하는 데 기여하는 과정을 말한다.

박성우 작 ‘대흥사’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장도 전시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주제전에는 박신애·박설미·박성우·박일정·이기일·정기현·정서연·정위상무 작가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생태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박일정 작가는 게, 망둥어 등 다양한 생명체들을 소재로 활용해 섬과 육지, 갯벌과 섬, 땅과 하늘을 연결해주는 희망의 다리를 묘사한 ‘섬-무지게(개)다리’를 선보이며 박신애 작가는 꽈리 열매를 형상화해 인연의 굴레에 관한 생명 이미지와 인류를 품은 자연 이미지를 조형화했다. 정기현 작가는 물, 식물 등 자연물을 활용해 기후 또는 사회적 환경에서 작용하는 현상들을 생태미술적으로 은유화한 ‘Laboratory-anormaly point +4℃’를 선보인다.

특별전에서는 ‘일공공오_최수란, 조문경’팀이 신안 도서지역 아이들 130여명과 함께 ‘섬’을 주제로 제작한 ‘커뮤니티 아트’를 전시한다.

개막일인 15일에는 세미나와 공연이 열린다. 오후 1시에는 윤진섭 미술평론가, 최두수 유니온아트페어 예술감독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세미나 ‘현대미술의 개방, 남도의 초지역성’이 열린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정소희 무용가와 이혜란 피아니스트의 ‘즉흥잼’이 개막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코로나로 일부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지만 25일부터는 비대면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남도 사이버 갤러리’ 홈페이지에 VR 미술관을 구축, 전시 현장을 재현하고, 3D 아카이빙을 통한 실감형 전시공간 투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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