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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박순천 섬유패션워크展, 전통조각보의 현대적 해석

by 광주일보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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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LH휴랑갤러리

‘Composition Ⅴ’
 

한국의 미를 잘 보여주는 ‘전통 조각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조각보가 갖고 있는 조형미를 바탕에 깔고, 작가만의 새로운 관점을 집어 넣어 작업한 작품들이다.

박순천(조선대 섬유패션디자인 전공 교수) 섬유패션워크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광주시 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 본부 LH휴랑갤러리에서 열린다.

‘The Integrity of Novelit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보를 주제로 한 작품 10점과 패션 일러스트 작품 등 모두 19점의 작품이 나왔다. 전시작들은 조각보를 재료로 삼고 있지만 그림이 가미돼 입체감과 함께 회화적 느낌도 강하게 풍긴다.

박 작가는 직선적인 면 분할과 색채 등에서 현대 미술의 기하 추상과 유사한 조각보를 다채롭게 해석했다. 전시작들은 실제 천과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한 회화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화면을 구성한다. 다양한 조각천을 일일이 바느질해 화면에 부착하고, 겹침 효과를 통해 입체적인 조형감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화면 자체를 조각보 처럼 분할해 다양한 색을 칠했다. 오방색이 갖고 있는 강한 원색 대신 부드러운 느낌의 파스텔톤 색채를 사용해 관람객들이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했다.

작품에 사용한 천은 한복을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사용했다.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질문도 던지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자투리천을 주소재로 하되 적합한 색깔의 천이 없을 때는 직접 색을 배합해 그림을 그려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박 작가는 성신여대 대학원(의류학 박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미술학 석사)을 졸업하고 이태리 마랑고니 의상예술학교를 졸업했으며 신세계백화점 여성복디자이너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의류학회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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