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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은암미술관 ‘Digital Signal’ 가상공간 속 메시지

by 광주일보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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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까지 김혜경 등 12명

박상화 작 ‘도원경’
 

올해는 광주시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지 7주년이 되는 해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이 이를 기념해 오는 11월 3일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미술 분야의 변화와 AI 시대 인간과 사물을 대신하는 비대면 가상공간의 존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Digital Signal’전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김혜경·문창환·박상화·이배경 등 한국작가 10명과 독일의 샤샤 폴레이, 프랑스의 마헤아스 피에르 등 모두 12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중국 고대 산수화와 도자의 길상 문양의 아름다움에 매료돼온 김혜경 작가는 고미술의 요소들을 빛과 움직임으로 접목시킨 작품을 선보이며 레이 박 작가는 빛의 강렬한 색상을 통해 연속적으로 찍어내는 홀로그램 작품과 특정 상품의 선호에 따른 패턴 문화를 표현한 홀로그램 팝아트를 전시한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박상화 작가는 익숙함과 낯설음이 혼재된 시공간을 서정적이며 몽환적 환영으로 연출한 ‘도원경’을, 정운학 작가는 어둠 속에 존재하는 빛을 통해 화면 속에 감춰져 있는 대상을 하나씩 보여주며 생명력을 밝히는 ‘Wavw 20’을 전시한다. 또 문창환 작가의 ‘더 커다란 폭력’, 임용현 작가의 ‘miracle’도 만날 수 있다.

정기현 작가는 단면으로 제작된 마을 영화 속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를 무대로 삼아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연극의 한 장면처럼 연출한 ‘아름다운 마을’을, 이한수 작가는 ‘오래 전 멀고도 먼 은하계에서’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밖에 인터랙티브 작업을 통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개인의 경험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확장하는 미디어 설치작업을 하는 이배경 작가,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한 영상작품을 제작한 정정주 작가도 만날 수 있다.

해외 작가들도 개성있는 작품을 전시중이다. 샤샤 폴레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의 장면과 스틸컷이 담긴 영상 그리고 우표 시리즈를 담은 ‘누가 빨강 노랑 파랑을 두려워하랴’를, 마헤아스 피에르는 영상과 조각이 어우러진 작품 ‘조각-필름’을 전시중이다.

월~토요일 오픈.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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