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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또 다른 윤중현 찾기…내년 시즌 위한 ‘10월 어필 무대’

by 광주일보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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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순위싸움 밀려났지만
막바지 치열한 내부 경쟁

‘두려움’을 지워야 기회를 잡는다.

KIA 타이거즈의 2021시즌은 ‘기회’로 이야기할 수 있다. 투·타의 엇박자와 이어진 부상으로 일찍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지만 그만큼 기회를 얻은 이들이 많다.

남은 경기 수가 줄어들수록 팀 내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내년 시즌을 위한 어필무대이기도 한 만큼 전방위적인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김태진의 부상 변수가 생긴 내야에서는 유민상이 집중력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시선을 끌고 있고, 외야에서는 김호령과 이창진의 부상과 부진을 틈 타 박정우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후보’들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선발진은 시즌 시작 전 구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윌리엄스 감독 구상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이는 멩덴과 임기영 두 명 뿐이다.

‘에이스’ 브룩스가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팀을 떠났고, ‘특급 루키’ 이의리는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민우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의리의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남은 시즌에도 선발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7일 이의리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의리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현 시점에서는 빠르고 완전하게 회복을 하는 게 중요하다. 복귀한다고 해도 다시 선발로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일단은 집중 치료를 하면서 상황을 보고 있다. 치료가 완료된 후에 복귀 여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민우는 팀 상황에 맞춰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앞서 선발로 역할을 했던 김유신, 김현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 ‘더블헤더’까지 기다리면서 이민우는 10일 한화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마음과 같지 않았던 2021시즌이지만 선발진에 소득도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윤중현이 확실한 선발로 자리매김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을 사로잡은 윤중현의 무기는 ‘두려움 없는 승부’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중에 흔들리지 않는 게 윤중현의 강점이다. 원하는 데 집중해서 던진다. 낮게 제구를 해가면서 승부를 하고, 병살을 유도하는 등 상황을 이해하면서 경기를 한다. 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 자신감이 다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려움이 없다. 그런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선발이 내려간 뒤에도 리드 상황이든, 뒤지고 있는 상황이든 신경쓰지 않고 잘 연결하면서 자신의 경기를 했다”며 “더블헤더 등이 있어서 기회를 얻었고, 기회 왔을 때 잘 잡으면서 좋은 모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윤중현에게 선발 역할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감 있는 승부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윤중현은 지난 6일 롯데 원정에서는 시즌 4승에 성공했다. 9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했지만 5.2이닝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쉬운 시즌에도 ‘깜짝 스타’가 된 윤중현의 뒤를 이어 ‘기회의 시즌’을 만들 선수가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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