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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외야수 박정우의 ‘꿈같은 시즌’

by 광주일보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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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에서 새 전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박정우. 사진은 지난 9월 30일 키움전에서 프로 첫 2루타를 기록한 박정우. <KIA 타이거즈 제공>

부상과 코로나19 악재에도 KIA 외야수 박정우가 ‘꿈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정우에게 2021년은 홈런, 정식번호, 부상, 데뷔 안타 등 기억할 게 많은 시즌이다.

박정우는 2017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2차 7라운드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고졸 5년 차 선수. 현역으로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정우는 지난 3월 연습 경기 때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3월 16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며 아마 시절에도 기록하지 못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내야안타와 도루, 좋은 수비까지 선보이며 점수를 받은 그는 5월 1일 마침내 자신의 번호를 얻었다.

박정우는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되면서 ‘0’이라는 번호를 달고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2군을 오가며 기회를 기다리던 박정우는 9월 25일 SSG전에서는 데뷔 안타를 장식했다.

KIA가 7-1로 앞선 7회 무사 1루, 박정우의 타구가 크게 바운드 되면서 투수 옆을 지나 1·2루 간으로 향했다. 1루수가 달려 나와 공을 잡았지만, 박정우가 넉넉하게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프로 12번째 타석에서 만든 데뷔 안타였다.

박정우는 9월 30일 키움전에서는 안우진을 상대로 첫 2루타를 기록했고, 5일 사직 원정을 통해서는 처음 두 경기 연속 안타에도 성공했다. 6일에는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프로 첫 타점 등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박정우는 “긴장돼서 첫 안타를 친줄도 몰랐다. 그냥 공보고 뛰었다. (주자였던) 최형우 선배가 열심히 뛰어주셨다. ‘제발 제발’을 외치면서 뛰었는데 형우 선배가 내달린 덕분에 2루로 못 던지고 그래서 안타가 된 것 같다”며 “나지완 선배가 원래 첫 안타는 내야안타로 치는 것이라고 그랬다. 선배도 그렇게 안타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또 “올 시즌은 꿈만 같다. 신고 선수였다가 데뷔를 했다.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꿈만 같다”고 이야기했다.

‘꿈 같은 시즌’이라고 말하지만 ‘악몽’의 순간도 있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에도 사연이 있었다. 선발 출장을 준비했던 박정우는 열이 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속을 태웠다. 그리고 다음 연습경기에서 박정우는 홈런쇼를 펼쳤다.

올림픽 휴식기 때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는 외야에서 공을 잡다가 무릎을 다쳤다. 부상에서 벗어나 1군 재진입 준비를 하려던 시점에서는 2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정우는 “1군과 시합하면 뭔가 보여줘야 한다. 열심히 하다가 다친 것이라서 더 아쉬웠다”며 “2군 올라갈 때는 코로나가 터졌다. 2군 올라가기로 해서 들떠있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런저런 악재에도 잊지 못할 2021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정우는 예년보다 늦어진 정규시즌 일정 덕분에 10월 어필 무대를 갖고 있다.

박정우는 “아직도 경기에 나가면 긴장된다. 긴장한 탓에 아예 팬들의 소리가 안 들린다. 타석에 서면 투수만 보인다(웃음)”면서도 “대수비, 대주자, 번트, 작전 수행 이런 역할을 잘 해야 한다. 에러 하지 않고 벤치에서 파이팅 외치고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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