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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4번’에 KIA·황대인의 미래 걸렸다

by 광주일보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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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기본, 꾸준함 보여주겠다”
최형우 이어 4번 타자로 ‘경험 쌓기’
데뷔 후 가장 많은 226타석 소화

KIA 타이거즈의 황대인<사진>이 ‘4번’ 의미를 찾아야 미래가 있다.

KIA는 장타력 부재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중심 타선에서 힘을 보여줬던 터커, 최형우, 나지완이 부상 등으로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 지표가 뚝 떨어졌다.

내년 시즌에도 베테랑들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신예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4번 타자 황대인의 남은 시즌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경기고 출신인 황대인은 지난 2015년 ‘대형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앞선 시즌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수비 약점도 황대인의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올 시즌 1군에서 시작은 늦었지만, 부상 없이 버티면서 기회를 얻고 있다. 5일 경기 전까지 63경기에 출전하면서 지난 시즌 기록한 개인 최다 경기 타이를 이뤘다. 타석수는 다르다.

지난해 데뷔후 가장 많은 116타석에 들어섰던 황대인은 올 시즌에는 이미 226타석을 소화했다. 꾸준하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4번’이라는 특별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4번 자리에 가장 많이 선 황대인은 ‘결정력’ 싸움을 하고 있다.

KIA의 ‘테이블 세터’인 최원준과 김선빈이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만큼 황대인은 더 많은 주자를 앞에 두고 타석에 서고 있다.

 

묵직한 책임감 속 ‘꾸준함’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다행히 ‘경험’이 황대인에게 좋은 자산이 되고 있다. 황대인은 “타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처음에는 주자가 있을 때 많이 긴장했다. 지금은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타격을 하고 있다. 연습할 때도 외야 쪽으로 공을 날리자는 생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경험을 많이 쌓고 있다. 몰랐던 부분도 많이 깨우쳤고, 동기 부여가 되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며 “투수와 공 궤적을 잘 몰랐는데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눈에 익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9개의 홈런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상황에 따른 ‘맞춤형 타격’이 황대인과 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황대인은 “그런 부분을 감독님이 많이 강조하신다. 저랑 (최)형우 선배를 빗대서 ‘최형우는 안타를 치려고 하는데 너는 홈런을 치려고 한다’고 말씀하신다. 400타석에서 30홈런을 친다고 하면 남은 370타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해주신다. 볼넷도 있을 것이고, 운 좋은 안타도 있을 것이고, 잘 맞은 안타도 있을 것이다. 남은 타석을 어떻게 할 건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황대인에게 4번은 배우는 자리이기도 하다. 롤 모델 최형우가 3번 타자로 서기 때문에 황대인은 경기를 하면서 ‘특별 과외’를 받고 있다.

황대인은 “뒤에서 지켜보면 투수마다 선배 폼이 달라지고 타이밍 잡는 것도 달라진다. 그런 것은 아직 잘 못하겠는데 이를 배워야 한다”며 “수비는 기본이다. 한 타석 한 타석이 경험이다. 타격에 집중하면서 꾸준함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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