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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끝나지 않은 고민…‘황금발’ 김도영이냐 ‘강속구’ 문동주냐

by 광주일보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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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어’ 놓고 여전히 고심
23일 연고지 선수 1차 지명

동성고 김도영과 진흥고 문동주
 

1차 지명을 앞둔 KIA 타이거즈는 괴롭다.

KBO는 오는 23일 연고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한다. 올 시즌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KIA다. ‘호남팜’에 대어가 한 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만능내야수’ 김도영(동성고), ‘강속구 투수’ 문동주(진흥고)와 함께 ‘강견포수’ 허윤서(순천효천고), 1학년 때부터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끈 동성고 투수 신헌민 등이 관심 대상이 됐다.

예상대로 최종 경쟁 구도는 김도영과 문동주로 좁혀졌다.

 

예년이었으면 이미 선택을 끝내고 미리 지명자와 교감도 나눴을 시점이다. 하지만 KIA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일반적으로는 투수라는 포지션에 가산점이 더해지기 마련이다.

200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IA가 1차 지명에서 야수를 선택한 경우는 2018년 포수 한준수가 유일하다.

여기에 문동주는 150㎞를 가볍게 넘기는 등 위력적인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빠른 공을 가진 선수의 경우 변화구가 거칠기도 하지만 문동주는 변화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는다.

‘강속구 군단’으로 통했던 KIA에 최근 150㎞ 이상을 뿌리는 선수가 귀해진 만큼 문동주의 상대적 가치도 높다.

예년이었으면 최고 154㎞의 투수는 구단은 물론 팬들 사이에도 이견 없는 1차 지명 선수다.

하지만 김도영도 특별한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공·수·주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김도영은 ‘발’이 특히 강점이다.

우타자이지만 풀 스윙을 하고도 좌타자보다 빠르게 1루 베이스를 밟는다. 3초 6~7대의 놀라운 스피드를 과시하는 김도영은 최근 신일고와의 협회장기 준결승에서 투수 견제에 걸리고도 2루에서 3루까지 내달려 도루를 만들었다. 마산고와의 결승전에서도 번트 안타를 기록하는 등 ‘리틀 이종범’이라는 애칭에 어울리는 실력을 보여줬다.

김도영은 운동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놓고 해외스카우트들이 가장 눈여겨본 선수이기도 하다. 스타성을 갖춘 야수에 목마른 KIA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수다. 야수진 세대 교체는 KIA의 몇 년 간 계속된 고민이기도 하다.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장점이 확실한 두 대어가 동시에 지명을 기다리면서 KIA는 괴로운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를 선택하더라도 ‘최선’의 선택이지만 두 선수를 모두 품지 못하는 게 구단, 팬들에게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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