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4-3 승리
1차 지명 후보 김도영 공·수·주 활약
15일 대회 우승컵 놓고 마지막 경기
‘황금발’ 김도영<사진>을 앞세운 광주 동성고가 협회장기 우승에 도전한다.
동성고가 13일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에서 열린 서울 신일고와의 202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서하은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4-3 승리를 거뒀다.
동성고의 3경기 연속 끝내기 쇼다.
동성고는 경남고와의 16강전에서 9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정우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어 세광고와의 8강전에는 10회 연장 승부 치기 접전 끝에 조승혁의 끝내기 안타로 4강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신일고와의 준결승에서도 9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또다시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4회 동성고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심명훈이 좌측 안타로 출루한 뒤 구동규의 타석 때 1루수 땅볼이 나왔다.
2루로 향하던 심명훈이 아웃됐지만 유격수가 1루에 악송구하면서 타자주자가 2루까지 향했다. 김성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우석의 중전 안타에 이어 조승혁의 좌익수 키 넘는 2루타가 이어지면서 동성고가 2점을 만들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5초 선발 이송찬이 선두타자 남지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볼넷을 내줬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천강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2-3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하지만 바로 동성고가 톱타자 김도영의 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도영이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희생번트로 2루까지 향했다.
리드를 많이 가져간 김도영이 투수 견제에 걸렸지만 그대로 3루까지 내달리면서 도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하은의 중견수 플라이 때 여유 있게 홈에 들어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이후 3-3에서 마지막 9회가 시작됐다.
동성고 두 번째 투수 송성종이 2사에서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냈다. 타석에는 스리런을 날렸던 천강훈이 섰다. 3루수 임주찬이 강한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지면서 그대로 9회초 수비를 종료시켰다.
동성고의 마지막 9회말 공격. 전날 끝내기 안타를 장식했던 조승혁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박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신일고가 동성고의 톱타자 김도영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임주찬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1사 만루가 됐고, 서하은의 몸에 맞는 볼이 이어지면서 동성고가 밀어내기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 후보인 김도영은 이날 자신의 장점이 빠른 발을 앞세운 동점 득점은 물론 좋은 수비까지 연달아 선보이면서 어필 무대를 펼쳤다.
한편 동성고는 15일 오후 1시 마산고와 우승컵을 놓고 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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