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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빛바랜 김현수 ‘호투’… 9회 6실점 KIA, 패배 같은 무승부

by 광주일보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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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발’로 킹험과 맞대결서 5.2이닝 무실점 호투
이승재·김현준 볼넷 연발에 마무리 소환, 정해영 BS

KIA 김현수가 11일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볼넷에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KIA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장전이 없는 후반기, KIA는 7-1로 앞선 9회 마지막 수비에 들어갔지만 4개의 볼넷이 문제가 됐다.

김현수-박진태-장현식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나온 이승재가 볼넷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최인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장운호와 이성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KIA가 김현준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7-2. 이도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7-3, 1사 만루 위기는 계속됐다.

결국 마무리 정해영이 급히 투입됐다.

정은원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방향으로 공이 뜨면서 1타점 희생플라이가 됐다. 그리고 2사 1·2루에서 최재훈과의 승부가 전개됐다. 2개의 파울이 연달아 나온 뒤 볼, 다시 파울이 기록됐다.

정해영이 5번째 공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하지만 몸쪽 가운데로 꺾인 133㎞ 슬라이더가 좌측 폴 안쪽으로 넘어가면서 승부가 7-7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KIA의 마지막 9회 공격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빠듯해지면서 KBO는 연장전 없는 후반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화에서 김재민이 출격했고, 선두타자 김태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 뒤 KIA가 이창진의 대타로 이정훈을 내세웠다. 이정훈이 좌측으로 공을 보내 2루까지 향하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류지혁이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면서 2사 1·2루.

김호령이 타석에 섰고, 김재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 3개가 연달아 들어왔다. 하지만 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김호령이 6번째 공에 헛스윙을 하면서 경기는 패배 같은 무승부로 끝났다.

‘대체 선발’ 김현수의 눈부신 피칭이 있었던 만큼 더 아쉬운 무승부가 됐다.

브룩스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김현수에게 지난 4월 7일 키움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1회 선두타자 정은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김현수는 포수 땅볼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최재훈과 하주석을 처리했다.

2회 1사에서 최인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사 1루에서 이성곤에게 볼넷도 내줬지만 장지승을 상대로 첫 탈삼진을 뽑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도윤을 좌중간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야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4회초 1사 1루에서 포수 김민식이 최인호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보태줬다. 4회말에는 타자들이 김현수의 승리를 위한 점수를 만들어줬다.

김선빈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김태진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KIA가 0의 균형을 깼다. 터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류지혁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폭투로 3루에 있던 김태진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김호령이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면서 4-0을 만들었다. 김호령은 2루 도루에도 성공하면서 팀의 4600도루를 채웠다. KBO리그 첫 번째 팀 4600도루다.

득점 지원을 받은 김현수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현수는 최재훈의 1루수 파울 플라이와 하주석의 2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더한 뒤 노시환의 볼넷과 함께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어 나온 홍상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주면서 김현수의 이날 성적은 5.2이닝(85구)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7-1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9회에 들어갔던 만큼 김현수에게는 아쉬운 무승부가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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