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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위기 KIA 마운드 난세의 영웅 기다리는 수밖에 …

by 광주일보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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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브룩스 퇴출 속 다음 주 8연전 강행군 ‘산 넘어 산’
윌리엄스 감독 “남은 게임 많고 싸워야 할 날들 많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해도 9월 중순에나 등판 가능할 듯

한화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KIA 타이거즈의 김현수와 김유신.
 

위기의 KIA 타이거즈가 ‘난세의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

KIA는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섰다. 기다렸던 리그 재개지만 시작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7월 전승 행진을 이끌었던 ‘에이스’ 브룩스가 장본인이다. 그는 해외에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구단으로부터 퇴출당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굉장히 안타깝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남은 게임이 많고, 싸워야 하는 날들이 많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룩스를 중심으로 후반기 선발진을 구성했던 KIA는 처음부터 다시 후반기 일정을 짜게 됐다.

전반기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해준 임기영이 후반기 첫 선발로 출격했고 김현수와 김유신이 남은 한화전 일정을 책임진다.

13일부터 시작되는 SSG와의 원정경기는 멩덴으로 연다. 그리고 올림픽 강행군을 마치고 돌아온 이의리가 14일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이어 다시 임기영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주는 그럭저럭 마운드를 꾸려나간다고 해도 다음 주가 걱정이다. 전반기에 취소됐던 키움과의 경기가 오는 23일 월요일 경기로 편성되면서 8연전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당장 묘수를 내기는 어렵다.

대체 외국인 선수쪽으로 눈을 돌리더라도 실제 영입에는 시간 제약이 있다.

영입 대상 선수의 소속팀과도 협상이 진행돼야 하고 비자와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문제도 있다. 당장 계약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비자 발급, 자가격리 후 몸 만들기 등을 생각하면 8월이 훌쩍 넘어간다.

9월 중순에 투입된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새 외국인 투수를 가동할 수 있는 경기가 많지 않다.

트레이드도 말처럼 쉽지는 않다.

선발 자원을 받아오기 위해서는 KIA도 그만큼 특별한 카드를 내밀어야 한다.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고 선발뿐 아니라 곳곳이 빈틈이다.

일단은 기존 선발 후보들의 ‘반전’을 기대해야 한다.

KIA는 멩덴·브룩스가 부상으로 동반 이탈했던 지난 6월 김유신, 이민우, 차명진, 윤중현 등을 선발로 투입하면서 어렵게 살림을 꾸려갔다. 팀의 위기 상황에서 경험을 얻었던 이들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위기의 마운드를 지탱해줘야 한다.

브룩스 이탈과 함께 또 하나 아쉬운 부분은 휴식기 동안 기대했던 불펜진 강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가 1군 합류 타이밍이 가장 빠를 것이다. 한번 피칭을 했고 오늘 퓨처스 게임에도 들어간다”며 “전상현은 사타구니 통증이 있다. 확실히 부상에서 회복하는게 중요하다. 하준영은 어깨 미세 통증이 있어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다행히 검사했을 때는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았다. 이 선수들이 완전히 회복한 뒤에 1군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그 조기 중단으로 7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운 휴식기를 맞았던 KIA는 전력 누수 속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팀의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KIA가 기회를 잡을 ‘난세의 영웅’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한편 KIA는 내야수 김석환과 투수 장지수에 이어 이날 ‘예비역’ 한승혁·유승철·강이준(이상 투수)와 신범수(포수)를 정식 선수로 등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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