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선수 풀가동…주말리그 권역별 대회 준우승
창단 첫 8월 왕중왕전 진출
선수 6명 뿐인 미니 농구팀의 신선한 반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창단한 문화중학교 농구팀이 최근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화중은 강호 전주 남중에 82-101로 아쉽게 패했지만 권역별 리그 4승 1패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올렸다.
문화중은 선수가 6명 뿐이다. 김태균·조주영(3년), 구유림(2년), 정유민·박주현·공명재(1년) 등이다. 갓 농구를 시작한 선수도 포함돼 있어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준우승까지 갈 수 있는 전력으로 보는 이는 사실상 없었다.
하지만, 문화중은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호남·대전·제주 권역별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6월 13일 전남 여천중(91-52)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후 6월19일 대전중(69-60), 6월20일 전북 군산중(75-64), 6월27일 제주동중(82-60)과의 경기에서 파죽의 4연승을 거뒀다.
문화중은 경기 도중 교체 가능한 선수가 없어 매 경기에 모든 선수가 전력으로 뛰다 보니 부상이 많고 피로감도 극도로 쌓인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주장 김태균을 중심으로 탄탄한 팀워크와 놀라운 정신력으로 난관을 극복했다고 문화중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문화중은 오는 8월 중 개최될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됐다. 주말리그 왕중왕전 출전은 2015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문화중 김서령 교장은 “코로나19로 훈련에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 최연식 감독과 박찬영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성실한 훈련 참여 덕분에 최고의 성과를 냈다”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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