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육상선수권 오늘 개막
남자 100m 본인 기록 10초 07
올림픽 기준기록 10초05 깨야
한국신 세우고 2회 연속 출전 기대
한국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30·광주시청·사진)이 도쿄행 티켓 확보를 위해 트랙에 선다.
김국영은 25~28일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 출전한다.
목표는 올림픽 2회 연속 진출이다. 이번 대회에서 넘어야할 벽은 2020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이다. 도쿄올림픽 남자 100m 기준기록은 10초05다.
김국영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신기록(10초07)을 0.02초 앞당겨야 기준기록을 통과해야 한다.
기준 기록을 넘어서면 올림픽에 2회 연속 진출하게 된다. 김국영은 2016리우올림픽 당시 기준기록 10초16을 통과, 올림픽 무대에 섰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도쿄올림픽 트랙&필드 종목 출전권 관련 기록 인정 기간은 6월 29일. 김국영에게는 이번 대회가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 대회는 예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진행돼 3차례 기회가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정선종합운동장은 김국영이 100m 한국신기록을 세운 뜻깊은 경기장이다. 김국영은 2017년 6월 25일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배에서 10초13으로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이틀 뒤인 6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에서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 개인 다섯 번째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심재용 감독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장소에서 뛰는 만큼 김국영이 다시 한번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 도쿄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며 2019년 10초12, 2020년 10초29로, 한국 시즌 최고기록을 냈던 김국영은 지난해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다소 주춤했고 올해는 지난 13일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과 기록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8개월여만의 실전이었다는 점에서 나쁜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다.
김국영은 광주월드컵경기장 육상장에서 스피드 훈련을 하고 정선으로 향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종별대회는 김국영이 실전훈련을 한지 한 달 만에 나선 시합이었고, 그런 면에서 기록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본다”며 “종별대회 끝나고 김국영이 광주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이어 “김국영의 현재 몸 상태도 나쁘지 않고 본인도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국영이 출전하는 남자 100m는 25일 낮 12시10분 예선과 오후 4시 준결승, 그리고 26일 오후 4시10분 결승이 열린다. 준결승과 결승은 대한육상연맹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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