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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도쿄올림픽 한달 앞으로] 1년 더 흘린 땀방울 ‘환희의 눈물’ 되리라

by 광주일보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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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빛낼 선수들>
‘월드컵 우승’ 근대5종 전웅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겨냥’
한국 女복싱 최초 올림픽 출전 화순 임애지 ‘역사적 행보’ 주목
양궁 안산·배드민턴 안세영…첫 출전 다이빙 권하림 등 기대

근대5종 레이저런에서 사격하는 전웅태. <국제근대5종연맹 홈페이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쿄올림픽에선 33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지난 18일까지 25개 종목, 92개 세부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 196명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광주·전남 지역 출신이거나 소속 선수들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선전이 기대되는 광주·전남 선수들을 소개한다.

광주·전남 선수들 가운데 올림픽에서 신기원을 열 선수로는 전웅태가 꼽힌다. 전웅태는 한국 근대 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길 후보다. 2021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정상을 차지하는 등 도쿄 금메달에 한발짝 다가섰다. 지난 9일에는 정진화와 조를 이뤄 출전한 2021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활약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안산(광주여대)은 대학 선배인 기보배(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와 최미선(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 여자 양궁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 지난 14일 ‘광주 아시안컵 1차 양궁대회’에서 혼성단체전과 여자부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대표팀 중 막내인 그는 세계 양궁계에선 유망주다. 이미 광주체고 2학년이던 2018년부터 매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9년 7월 처음 출전한 세계 대회(독일 베를린 월드컵)에서 개인, 혼성 2관왕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은 6위다.

 

안세영도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길 배드민턴의 유망주다. 광주체고 진학 후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았던 안세영은 세계랭킹 8위로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광주체고 졸업 후 올해 삼성생명에 입단해 성인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 금메달 꿈을 키우고 있다.

화순 출신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사를 새로 쓰고 있다.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그가 본선에만 올라도 역사로 남게된다. 한국 여자 복싱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단 한차례도 본선에 진입하지 못했다. 임애지는 도쿄에서 여성 페더급(54~57㎏)에 출전한다.

여자 펜싱 강영미(광주 서구청)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에빼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다. 2021 카잔월드컵 대회에서 단체전 은, 개인 동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광주시체육회 권하림은 최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 나흘째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10위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광주도시철도공사 김성연과 순천시청 강유정도 여자유도에서 도쿄행을 확정했다. 유도는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5픽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하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김성연과 강유정은 올림픽랭킹 체급별 상위 18위 이내에 들었다.

왼쪽부터 양궁 안산, 여자복싱 임애지, 배드민턴 안세영.
 

수영 여자평영 1인자인 백수연(광주시체육회)도 도쿄에서 마지막 투혼을 기약하고 있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데다 큰 대회에서 괄목할 성적을 일궈낸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며, 지난 2017년 제 98회 전국체전에서 여자 수영일반부 평영 100m, 2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 여일반 평영100m 결승경기에서 1분8초31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 92회·93회 전국체전 평영100m와 200m에서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구기 종목에서는 광주도시공사 핸드볼 선수들의 활약을 보는 게 큰 즐거움이다. 원선필과 강경민이 출전한다. 원선필은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주역이고, 강경민은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과 MVP에 오른 스타플레이어다. 강경민은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정규리그 득점 1위(206득점), 공격포인트 1위(275개)를 차지했고 두차례 리그 MVP에 올랐다.

축구에서는 엄원상(광주FC)이 김학범 감독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금호고 출신의 엄원상은 프로 두 번째해 인 2020시즌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이해 11월 ‘벤투호’에 승선해 멕시코·카타르와의 원정 2연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3월 한일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특급 스피드를 앞세워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는 ‘슈퍼루키’ 이의리가 올림픽 무대로 간다. 좌완 이의리는 최근 발표된 올림픽 야구대표팀 명단에 유일한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성고 출신의 내야수 최주환(SSG)와 화순고를 졸업한 사이드암 고영표(KT)도 처음 국가대표 영예를 안았다. 광주일고 출신의 두산 내야수 허경민도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에 함께 한다.

이들 외에도 김국영, 정혜림(이상 광주시청, 육상)을 비롯한 광주·전남 출신 선수들이 도쿄행 최종 티켓을 확정짓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세계 예선은 6월 29일 끝나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 최종 엔트리 마감은 7월 5일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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