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FC안양·2위 김천상무
‘득점’에서 K리그2 1위 싸움의 명암이 갈렸다.
지난 28일 K리그2에서는 흥미로운 ‘먼데이 나잇 풋볼’ 경기가 펼쳐졌다.
1위 FC안양과 2위 전남드래곤즈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만났고, 같은 시간 이 두 팀을 승점 2점 차로 쫓고 있던 4위 김천상무가 충남아산FC를 상대로 홈에서 1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안양과 전남은 이 경기 전까지 나란히 8승 5무 4패(승점 29)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에서 안양(23점)이 전남(19점)에 앞서면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 팀이 1위로 시즌 반환점을 도느냐에 관심이 쏠렸던 승부에서 안양이 그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18경기 연속 원정무패 기록은 이었지만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날 전남과 안양은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두 팀의 승점은 30점이 됐다.
그리고 이날 김천상무도 ‘승점 30’고지에 합류했다.
김천상무는 멀티골을 터트린 허용준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더해 안양, 전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리고 이날 3골을 더한 김천상무는 22득점이 되면서, 전남을 다득점에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멀티골로 팀을 2위로 올려놓은 허용준은 18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득점에서 갈린 1위 싸움은 앞으로도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올 시즌 24골로 득점 2위에 오른 대전하나시티즌이 승점 28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또 올 시즌 ‘득점 1위’ 안병준(13골)을 앞세워 가장 많은 27골을 만든 부산아이파크도 승점 4점 차로 5위 자리에서 선두권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은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경기수에서도 유리하다.
K리그2의 1위 전투가 화력 싸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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