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카드’ 권창훈·황의조·김민재 선발
김학범호, 이강인·이유현 등 18명 확정
광주FC의 ‘에이스’ 엄원상<사진>이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엄원상은 30일 발표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 18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이뤄진 태극전사 명단 발표에서 김학범 감독은 엄원상과 함께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 카드’ 후보로 언급됐던 손흥민(토트넘)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하지 하지 않았다.
대신 만 24세를 넘긴 권창훈과 함께 황의조, 김민재(베이징)를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이 중 권창훈만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광양제철고 출신의 전북 현대 수비수 이유현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단국대를 거쳐 2017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유현은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해 6경기에 나와 1도움을 올렸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13일에 이어 16일 국내에서 평가전을 갖고 최종 점검을 한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엄원상은 “얼떨떨하다. 목표했던 올림픽 출전을 이뤄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본 대회에서 더 잘해야 한다. 기쁨은 오늘까지만 즐기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겠다”며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무조건 팀이 먼저다. 팀이 목표로 하는 메달을 향해 가야 한다. 내가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팬 여러분이 보내준 응원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고맙다.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팬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광주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주FC 김호영 감독은 “정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림픽이란 무대는 뽑히기도 힘들고 나가서도 힘들 것이다. 광주를 대표해서, 그리고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 국위선양을 했으면 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18명)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DF =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 김민재(베이징) ▲ MF = 김동현(강원) 원두재·이동경(이상 울산) 정승원(대구) 이강인(발렌시아) ▲ FW = 엄원상(광주)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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