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군단’ 나성범·노진혁·강진성, 홈런 3방에 5연패
‘호랑이 군단’이 김선빈과 김호령의 홈런포에도 5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3-7로 지면서 5연패를 기록했다. NC전 6전 전패다.
기대하지 않았던 홈런 두 방이 터졌지만 홈런 1위 NC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1회초 나성범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4회 노진혁의 투런포, 6회 강진성의 스리런이 이어지면서 KIA가 결국 재역전패를 당했다.
KIA 선발 임기영이 1회초 박민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나성범에게 투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140㎞ 직구가 우측 담장 넘어가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오선우의 좌전안타로 시작한 3회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주인공은 2번 타자 김선빈이었다.
김선빈은 1사 1루에서 루친스키의 2구째 130㎞ 커브를 좌중간으로 넘기면서 단숨에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김선빈의 시즌 1호 홈런 통산 25호.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임기영이 이날 경기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1사에서 알테어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노진혁과의 승부에서 3구째 직구를 강타당하며 투런포를 남겼다.
홈런 릴레이는 계속됐다.
2-3으로 뒤진 5회말 김호령이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루친스키의 4구째 커브를 중앙 담장으로 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 홈런 꼴찌 KIA의 시즌 23·24호가 연달아 나왔지만 홈런 싸움의 승자는 ‘홈런군단’ NC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95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리며 홈런 1위에 이름을 올려둔 NC는 6회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서 나성범의 솔로포, 노진혁의 투런포에 이어 이번에는 3점포가 터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이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내주자 불펜이 가동됐다.
이승재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노진혁의 우전 안타 때 홈에 들어오던 양의지를 잡아내면서 투 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승재가 2사 1루에서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강진성에게 던진 146㎞ 직구를 강타당했다.
공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고 점수는 3-6까지 벌어졌다. KIA는 7회 다시 추가 실점하면서 3-7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반 경기 차로 10위에 위치했던 한화가 상대팀 두산 프런트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5연패의 KIA는 최하위로 내려갔다.
KIA는 6월 마지막 경기인 30일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NC에서는 송명기가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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