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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산 넘어 산’… 올시즌 전패 NC·두산과 홈 6연전

by 광주일보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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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경기 팀 타율 0.169
6패 한화 덕에 최하위 면해
브룩스 복귀에 마운드 희망

부상에서 복귀한 KIA 내야수 박찬호(왼쪽)와 류지혁.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산 넘어 산을 만난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주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단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6이닝 1실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를 기록한 임기영을 앞세워 KT에 2-1로 진땀승을 거뒀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역전패와 끝내기패 등이 기록됐다.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은 한주였다.

지난주 6경기에서 이닝당 평균 1.76명의 주자를 내보낸 KIA는 38명의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면서 6.57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뜨거웠던 마운드, 방망이는 차가웠다.

지난 6경기에서 KIA의 팀 타율은 0.169에 그쳤다. 한승택이 25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그나마 자존심은 지켰지만, 여전히 22개로 팀홈런 꼴찌다. 반대로 키움과의 3연전에서는 서건창에게 2개의 홈런을 맞는 등 5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한방’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지난 6경기에서 18점을 만드는데 그친 KIA는 ‘-5’를 찍었다.

특히 앞선 대결에서 5연승을 달렸던 키움을 상대로도 싹쓸이 3연패를 기록하는 등 4연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저조한 성적에도 6패를 기록한 한화 덕에 최하위는 면했다.

투·타 모두 마음같지 않았고 4개의 실책도 기록됐다.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실수도 있었다. ‘막내’ 이의리가 출격했던 22일 KT전에서 1루수 황대인과 좌익수 오선우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지만 모두 안타로 기록되면서 이날 기록된 4실점은 모두 이의리의 자책점이 됐다.

 

지난주 나지완·류지혁 그리고 박찬호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이들의 가세가 극적인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키움전부터 합류한 박찬호가 그나마 9타수 4안타와 함께 수비까지 모두 소화해줬지만, 나지완과 류지혁의 움직임은 아직 무디다. 각각 결승타와 재치있는 주루 장면도 남겼지만 지난 주 두 선수는 3개의 안타를 합작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설상가상 나지완은 옆구리 통증 재발로 28일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위기의 상황에서 KIA는 안방에서 ‘천적’을 만난다.

 

주중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에 이어 주말에는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이 진행된다. 올 시즌 단 1승도 가져오지 못한 상대다.

NC와 5번 만나 모두 패배를 기록했고, 두산에도 4전 전패다. 지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두산전 9연패 중이다. KIA는 특히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두산에 3승 13패의 열세를 보였다.

그나마 희망은 초읽기에 들어간 브룩스의 복귀다. 브룩스는 27일 불펜피칭을 소화하면서 최고 147㎞까지 기록했다. 29일 피칭 뒤에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7월 1일 NC전을 복귀 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KIA는 키움과의 3연전에서 선발진이 11.1이닝을 합작하는 데 그치면서 어려운 선발 싸움을 했다. 브룩스의 가세는 KIA에 천군만마다.

그렇다고 무조건 낙관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우선이고, 공백이 길었던 만큼 바로 100%로 전력을 활용하기는 어렵다.

결국 불펜진의 역할과 벤치의 마운드 운영이 중요하다.

KIA는 지난주 김유신을 불펜과 선발로 동시에 투입하는 ‘변칙운영’을 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KIA는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결과도 좋지 못했다.

‘위기 상황’이라지만 1승 1승이 중요한 막판 선두 싸움을 하는 상황도 아니다. 냉정하게 보면 KIA는 ‘가을잔치’라는 꿈같은 목표보다는 시즌을 길게 보고 자리에 맡게 선수를 육성하고 키우는 걸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전력을 가다듬고 다음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결승선에서 미래라는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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