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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39년 만의 ‘지각 장마’ 국지성 호우·폭우 많다

by 광주일보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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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내달 4일 시작…저기압 관여로 강수 영역·시점 가변적

 

갑작스레 소낙비가 내린 6월 28일. 광주 동구 금남로 1가 건널목에서 우산을 쓴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다음달 4일을 전후로 광주·전남지역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을 포함한 남부지역의 역대 가장 늦은 장마는 1982년 7월 7일으로, 이번 장마는 39년만에 가장 늦은 장마가 될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제주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돼 전라도와 남부 지방에는 4~5일, 7~8일에는 충청도 등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에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는 찬 공기로 인해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했지만 기압계 동향이 바뀌고 있는 중으로, 찬 공기 세력이 약화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다음 달 2일을 전후해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제주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가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상청은 “이번 장마에 내리는 비는 모두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강수 영역과 시점이 매우 가변적”이라며 “전라도 등 남부지방을 제외한 내륙에서의 장마 시작 시기는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체전선은 29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남부지방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500㎞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마는 초반부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올 봄 중국 남부 지방처럼 저기압이 관여하는 정체전선이 북상한다면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소나기나 국지적 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기상청 초반외에도 지난해와 같이 국지적 폭우가 내릴 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늦게 시작하는 장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정체(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앞으로도 얼마나 강한 세력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며 “늦게 시작한 장마가 늦게 끝난 적도 있기에 장마철 종료시기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장마가 늦게 시작하는 만큼 늦게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늦게 시작하면 끝나는 시기도 늦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통계적으로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7월에 시작한 남부지방 장마기간은 23일(1982년), 39일(1987년), 28일(2014년) 등으로 장마 시작 시기와 장마기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에는 6월 25일 시작된 장마가 7월 31일까지, 38일간 이어지며 평년(1991년~2020년) 평균인 31.4일보다 길었다. 또 지난해 장마기간 동안 507.2㎜의 비가 내리면서 평년 평균 강수량 338.7㎜보다 많은 비가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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